김건희 여사 “청년의 외로운 선택이 자살이어선 안돼”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서 현장경찰관들과 간담회
우크라 방문 후 약 한 달 만에 단독 공개 행보 나서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에서 자살 관련 구조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 경찰관들과 얘기를 나누고 이들을 격려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는 “한국의 자살률은 세계 1위라고 한다. 특히 여성의 자살률이 높다”며 “자살의 9할은 사회적 타살의 측면도 있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의 고민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젊은 세대의 자살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청년들이 하는 가장 외로운 선택이 자살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엔 용강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을 비롯해 홍익지구대, 서강지구대와 한강경찰대 경찰관들도 자리해 자살 시도자들을 구조한 각자의 경험과 소감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의 얘기를 들은 김 여사는 “자살을 시도하는 분들의 생명을 구하고, 한 분 한 분이 사회에서 역할을 하도록 돕고 있다. 여러분들의 헌신으로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현장 경찰관들은 한강 다리 폐쇄회로(CC)TV 확대, 구조 후 응급 병상 확보와 전문상담 병행 등을 건의했다.
간담회에 앞서 김 여사는 용강지구대에 조성된 상담실 ‘희망의 숲’에서 과거에 자살을 시도했던 두 명을 만나 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들으며 위로하고 격려했다.
앞서 26일에도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용산어린이정원 내 분수정원에서 열린 다둥이가족 초청행사에 깜짝 등장했다. 외부 공개 일정을 다시 늘리며 보폭을 늘리는 모습이다.
가장 최근에 김 여사가 별도로 일정을 소화했던 것은 지난달 19일 해군작전사령부 네이비 클럽에서 한미 여군 장병들과 환담을 가졌을 때다. 당시에도 해작사 방문은 윤 대통령과 함께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 여사가 단독으로 일정을 가진 것은 우크라이나를 찾았던 지난달 15일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의 만남 이후로 이날 일정이 처음이다.
김 여사는 지난 5월 한국방문의해 명예위원장직을 맡은 이후 6월과 7월에는 충남 서천 한산모시축제 참석, 광주비엔날레 관람,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참석 등 다수의 지방 일정을 소화했다. 이밖에도 김 여사는 여성경제 행사를 비롯해 외교와 보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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