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경찰관 만난 김건희 여사 "자살의 9할은 사회적 타살"

박종진 기자 2023. 8. 2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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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28일 오후 자살 관련 구조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 경찰관들을 만나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의 고민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한국의 자살률은 세계 1위라고 한다. 특히 여성의 자살률이 높다"며 "자살의 9할은 사회적 타살의 측면도 있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의 고민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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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에서 열린 자살시도자 구조 현장 경찰관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8.28. *재판매 및 DB 금지

김건희 여사가 28일 오후 자살 관련 구조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 경찰관들을 만나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의 고민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에서 현장 경찰관들과 얘기를 나누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용강지구대와 홍익지구대, 서강지구대, 한강경찰대 경찰관들이 함께 해 자살시도자들을 구조한 각자의 경험과 소감을 공유했다.

김 여사는 "한국의 자살률은 세계 1위라고 한다. 특히 여성의 자살률이 높다"며 "자살의 9할은 사회적 타살의 측면도 있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의 고민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세대의 자살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청년들이 하는 가장 외로운 선택이 자살이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자살 시도를 실시간 중계한 투신자 구조, 가족구성원·청소년 동반자살 시도 구조, 구조 중 부상 경험 등 참석자들의 생생한 얘기를 들었다. 김 여사는 "자살을 시도하는 분들의 생명을 구하고 한 분 한 분이 사회에서 역할을 하도록 돕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헌신으로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감사를 나타냈다.

아울러 한강 다리 CCTV(폐쇄회로화면) 확대, 구조 후 응급 병상 확보와 전문상담 병행 등 현장 경찰관들의 건의사항도 경청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에서 김구남 경북 예천경찰서 생활안전계장과 ‘희망의 숲’(상담실)에서 대화를 나눈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8.28.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간담회에 앞서 김 여사는 용강지구대에 조성된 상담실 '희망의 숲'에서 과거 자살시도자들을 만나 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듣고 위로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1주년 성과보고회를 계기로 보고된 자살위기극복 특별위원회 활동 결과에서는 △자살예방 범부처 연계·대응 강화 △유해한 미디어 환경 개선 △우선 시급한 청소년·경제위기군 관리 등을 비롯한 통합 상담번호(108) 운영이 제시되기도 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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