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16득점' KB스타즈·'박지현 30득점' 우리은행 2023 박신자컵 3연승→4강 진출 나란히 확정 (종합)

양정웅 기자 2023. 8. 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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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박신자컵에서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가 나란히 3연승을 질주,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KB는 28일 오후 19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B조 조별예선 부산 BNK와 경기에서 84-64로 승리, 한 경기를 남겨두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예진이 포문을 열고 강이슬이 초반 흐름을 주도한 KB는 염윤아의 연속 득점 등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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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청주 KB 강이슬이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과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맨 앞)이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예선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여자농구 박신자컵에서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가 나란히 3연승을 질주,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KB는 28일 오후 19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B조 조별예선 부산 BNK와 경기에서 84-64로 승리, 한 경기를 남겨두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KB는 강이슬이 16득점으로 활약을 보여줬고, 이채은(11득점)과 박지수(10득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BNK는 진안이 23득점, 김지은이 13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김예진이 포문을 열고 강이슬이 초반 흐름을 주도한 KB는 염윤아의 연속 득점 등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한때 10점 차까지 벌어졌지만 BNK도 김시온의 3점포를 시작으로 따라갔고, 진안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1쿼터를 2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KB는 2쿼터 들어 허예은이 상대 흐름을 끊어주고, 상대의 파울을 놓치지 않고 득점을 이어갔다. 수비에서도 쿼터 중반 BNK를 무득점으로 틀어막으며 KB는 전반을 38-29로 마쳤다.

이어 3쿼터에는 강이슬이 주무기인 외곽포를 터트리며 달아났고, 심성영과 이채은도 득점에 가담하며 28점을 몰아쳤다. 4쿼터에도 이윤미가 활약한 KB는 한엄지의 분전 속에 따라오던 BNK를 누르고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KB는 일본 ENEOS전(94-68)과 부천 하나원큐전(61-53)에 이어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BNK는 1승 후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청주 KB 선수단. /사진=WKBL
아산 우리은행 선수단. /사진=WKBL
앞서 오후 4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경기는 우리은행이 85-57로 승리를 챙겼다. 우리은행 역시 3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30득점 9리바운드로 코트를 휘저었고, 캡틴 김단비 역시 18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적생 유승희는 친정팀을 상대로 16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며 골밑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가 20득점, 신입생 김지영이 14득점을 기록했으나 경기를 잡진 못했다.

1쿼터 초반 우리은행은 박지현과 나윤정이 공격에서 활약하며 흔들릴 수 있던 분위기를 다잡았다. 막판 김단비와 최이샘까지 거들며 1쿼터를 9점 차 리드로 마친 우리은행은 2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김소니아가 분전한 신한은행이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전반은 우리은행의 리드로 마감됐다.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 김소니아와 김지영이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김단비와 박지현이 동반 활약한 우리은행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며 스코어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4쿼터에서 신한은행의 공격을 단 5점으로 막아내며 끝내 28점 차 승리를 기록했다.

한편 하나원큐는 필리핀 대표팀을 80-63으로 제압하며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에이스 신지현이 22득점으로 활약했고, 양인영(19득점)과 이다현(13득점)도 제 몫을 다했다. 호주 벤디고 스피릿은 용인 삼성생명을 83-62로 꺾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 2연패를 당한 삼성생명은 강유림이 21득점을 올렸고, 트레이드로 이적한 방보람이 데뷔전을 치렀다.

하나원큐 신지현이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 대표팀과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삼성생명 강유림이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호주 벤디고와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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