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간선로에 보도·자전거도로 생긴다

김보미 기자 2023. 8. 2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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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금천, 2026년 완공
안양천 접근성 개선 기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일반도로로 전환된 서부간선도로 영등포·금천 구간에 보도와 녹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일반도로화·친환경 공간 조성 공사가 다음달 4일 착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완공은 2026년 6월이 목표다.

2021년 9월 서부간선지하도로가 개통되면서 지상의 서부간선도로 성산대교 남단~서해안선 종점(금천구 가산동 637) 구간 10㎞는 일반도로가 되면서 최고 제한속도 역시 시속 80㎞에서 60㎞로 하향됐다.

이에 서부간선도로 영등포구 구간 2㎞(목동교~신정교), 금천구 구간 1.7㎞(광명교~금천교)의 차로 폭을 줄이고, 도로변에 보도와 녹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일반도로로 변경된 3.7㎞ 구간은 왕복 4차로는 유지되나 중앙분리대가 철거되고 차로 폭이 21.4m에서 14.5m로 축소된다.

주택가 쪽으로는 보도와 자전거도로, 녹지 공간을 축구장 6개 크기인 4만4000㎡ 규모로 만든다. 보도 옆 자전거도로는 폭 3.25m, 총 3.5㎞ 길이로 설치돼 안양천에서 한강으로 이어진다. 안양천으로 연결되는 높이 3m 통로(총 길이 62m)도 새로 뚫는다.

특히 횡단보도 4곳을 새로 조성하고, 육교 3곳을 개선하는 한편 오목교와 광명대교 구간에 있던 입체교차로 2곳이 평면교차로로 변경돼 안양천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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