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결론"·"윤 대통령 침묵"…日오염수 공방 계속

[뉴스리뷰]

[앵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나흘째를 맞는 오늘(28일)도 여야는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이 과학적 데이터를 앞세우는 가운데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일본에 반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주말 새 일본 후쿠시마 현지 집회와 서울 도심 집회에 참석한데 대해 '길거리 선동'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나온 데이터를 종합하면 인체에 유해한 정도의 유의미한 변화를 만든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과학적 결론이라며, 위해 여지가 발견되면 즉각 방류 중단을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1+1이 2인지 아닌지 여부는 과학적으로 증명을 하는 것이지 길거리로 나가서 피켓 들고 고함 질러서 목소리 높인다고 설명 되는 것이 아닙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확대되자 반일, 반정부 집회에 나서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괴담 유포로 애꿎은 수산업 종사자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공세를 강화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사안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이 직접 핵 오염수 투기 반대 의사를 천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야 합니다."

우원식 의원을 필두로 한 당내 대책위는 오는 10월 런던 협약 총회에 참가하는 국가들에 일본이 협약을 위반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내는 등 국제사회 여론을 환기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국민의힘엔 공개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양당이 추천한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안전성과 정부 대응을 평가하자는 겁니다.

민주당은 또 원전 사고 지역 농수산물에 대해 위해 우려가 있으면 수입 금지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원천 중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후쿠시마 #오염수 #김기현 #이재명 #윤석열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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