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욕받이 될 수 없다".. 공무직노조, '민원 대응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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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서이초 교사 사건 이후 악성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한다며 교육부가 내놓은 대책의 핵심은 현장 대응팀의 신설입니다.
[김은희 / 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 부지부장 ]"모든 민원의 접수를 떠맡으라고 일방적으로 지시한다면 가만히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지난주 교육부는 교권강화 대책으로 학교마다 자체적으로 민원대응팀을 두고 악성민원에 대응하기로 했는데 팀 구성이 논란의 발단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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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이초 교사 사건 이후 악성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한다며 교육부가 내놓은 대책의 핵심은 현장 대응팀의 신설입니다.
각종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한다는 취지이지만 악성민원의 접수와 응대를 공무직이 떠안을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또 다른 갈등을 낳고 있습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리포트▶
"교육부 대책 반대한다 반대한다"
교육공무직노조가 교육부가 내놓은 민원대응팀 신설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노조는 학교 민원대응팀 신설을 '폭탄 돌리기'로 규정했는데
왜 권한도 없는 말단 공무직이 민원의 욕받이가 되어야 하냐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은희 / 교육공무직본부 전북지부 부지부장 ]
"모든 민원의 접수를 떠맡으라고 일방적으로 지시한다면 가만히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주 교육부는 교권강화 대책으로 학교마다 자체적으로 민원대응팀을 두고 악성민원에 대응하기로 했는데 팀 구성이 논란의 발단이 됐습니다.
팀의 총괄은 교장이 맡고 교감과 행정실장, 공무직원등 5명이 팀원인데 모든 민원의 접수와 응대는 말단인 공무직이 전담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악성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떼어 내려다보니 애꿎은 행정직이 민원업무를 도맡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전북교육청은 아직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며 현장의 이야기를 더 듣겠다는 입장입니다.
[한성하 / 전북교육청 대변인]
"지금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있는 단계고요 혼란과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정적인 민원대응 시스템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이미 폭탄이 돼버린 악성민원의 처리를 전문가 도움이나 인력 충원 없이 자체 해결해야 하는 교육부 방침은 결국 내부 구성원 간 갈등만 부추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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