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영화 치악산 “지역 이미지 훼손” vs “내용 못 바꿔”
[KBS 춘천] [앵커]
원주입니다.
원주 치악산을 배경으로 한 공포영화가 다음 달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관광명소인 치악산의 이미지 훼손으로 피해가 예상된다며 영화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주 치악산을 배경으로 토막살인 괴담을 다룬 공포영화 '치악산'.
다음 달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변경하라! 변경하라!"]
원주지역에선 영화 상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룡사 신도연합은 괴담을 담은 영화가 상영되면 연간 80만 명이 찾는 치악산의 이미지 훼손이 불가피 하다고 주장합니다.
[문은미/구룡사 신도연합대표 :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보다는 영화의 '18 토막 사건'이 먼저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런 무서운 영화를 찍으면서 굳이 왜 치악산이란 이름을 넣었는지."]
원주시도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은 물론 손해배상청구 등 제작사 측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모방범죄 우려 등의 이유로 제작사에 제목 변경과 내용 수정 등 4가지 사항을 요구해 왔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주화자/원주시 문화교통국장 : "강력하게 저희가 대응할 예정이고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도 저희가 법적으로 진행할 예정이고 손해배상 소송도 저희가 앞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화 제작사 측은 영상물등급위원회와의 논의를 통해 제목을 바꾸고, 포스터도 삭제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개봉을 보름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내용을 바꾸는 부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성일/영화 '치악산' PD : "치악산이라고 나오는 것들을 묵음으로 처리를 한다거나 그럼 그게 영화가 말이 될까요. 원활하게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에 사실 제목 바꾸는 것도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이 때문에 원주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영화 상영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더욱 확산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원주시 상하수도사업소, 공기업 평가 ‘최우수’
행정안전부의 '2023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상수도 분야에서 원주시 상하수도사업소가 '최우수'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원주시 상하수도사업소는 공공상수도처리시설의 안정적인 운영관리와 상수도 현대화 사업 등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횡성군, 다음 달 15일까지 읍면 종합 감사
횡성군이 내일(29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읍면에 대한 종합 감사를 벌입니다.
감사 대상은 안흥면과 공근면, 서원면 등 3곳입니다.
이번 감사에서는 세출 예산 집행 관리와 보안관리 실태, 민원 처리 적정성 여부 등 2020년 실시된 종합 감사 이후 수행한 읍면 사무 전반을 들여다봅니다.
평창군, 농업인 수당 지원사업 추가 신청 접수
평창군이 농업인 수당 지원 추가 신청을 받습니다.
농업인 수당은 한 가구에 1년에 70만 원이며 평창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신청 대상은 2020년 12월 31일 이전부터 현재까지 평창군에 거주하면서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업 경영주입니다.
영월 동강에 대농갱이 치어 5만 마리 방류
강원특별자치도내수면자원센터와 영월군은 오늘(28일) 영월 동강 둔치 인근에서 대농갱이 치어 5만 마리를 방류했습니다.
메기목 동자개과인 대농갱이는 매운탕용으로 쓰이는 어종으로, 최근, 가마우지떼로 인해 개체 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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