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우승 멤버, 표류하는 롯데 키 잡았다…“가을야구 하고파” 바람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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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롯데는 남은 시즌을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지 않고, 이종운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이어가기로 했다.
롯데를 떠나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육성군 책임 코치와 2군 감독 등을 거친 이종운 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퓨처스팀 감독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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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롯데는 28일 “서튼 감독이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을 마친 후 건강상의 이유로 감독직 사의를 표했다”고 전하면서 “구단은 숙고 끝에 서튼 감독의 뜻을 존중하고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롯데는 남은 시즌을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지 않고, 이종운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이어가기로 했다.
7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 팀 분위기도 좋지 않은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령탑 공백까지 발생했다. 롯데는 28일 기준 50승 58패 승률 0.463을 기록하며 7위에 랭크됐다. 시즌 초반 1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기세는 온 데 간 데 없고,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도 불투명하다. 5위 KIA 타이거즈와 5경기 차로 뒤져있기 때문. 이종운 감독대행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할 중책을 맡았다.
이종운 감독이 롯데 선수단을 이끈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롯데의 제16대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하지만 좋은 기억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당시 이종운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이유로 1년 만에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롯데를 떠나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육성군 책임 코치와 2군 감독 등을 거친 이종운 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퓨처스팀 감독으로 돌아왔다. 2군 선수들 육성에 힘써온 이종운 대행은 지난 6월 27일 코칭스태프가 개편됨에 따라 1군 수석 코치로 보직을 옮겼다.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고 사직구장을 찾은 이종운 대행은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당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종운 대행은 “수석코치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해야 하는 자리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경기력이 오르락내리락하기도 한다. 그래도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롯데가 가을야구를 하는 게 내 바람이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 수속코치가 아닌 지휘봉을 잡게 된 이종운 대행이다. 경남고-동아대 출신인 그는 1989년 2차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롯데에 입단했고, 1992년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롯데의 마지막 우승 멤버인 셈이다.
그랬던 이종운 대행이 위기에 처한 롯데의 임시 사령탑이 됐다. 롯데는 올 시즌 3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아직 가을야구를 포기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린다면, 롯데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종운 대행이 롯데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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