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뚝’·대손비용 ‘쑥’… 저축은행 상반기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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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저축은행들이 1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 저축은행들은 8956억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1년 전보다 1조원 가까이 순이익 규모가 감소한 것이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상반기 실적 악화에 대해 예대금리차 축소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자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3조297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7757억원으로 5221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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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2022년 동기 대비 1조 줄어
연체율은 5.33%… 1.92%P 상승
금감원 “자산 건전성 관리 유도”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들이 1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예금과 대출금리 차이 축소로 인한 이자이익 감소가 주원인인데,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되면서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도 올랐다.
저축은행들의 총자산은 13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38조6000억원) 대비 4조2000억원(3.1%) 줄었다. 총대출은 109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5조7000억원(4.9%) 감소했다. 기업 대출은 65조1000억원, 가계대출은 3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7.6%, 0.8% 감소했다. 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은 15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000억원 증가했다. 순손실 발생에 따라 이익잉여금이 감소했지만, 증자 확대 등으로 자기자본이 증가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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