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당 납품량 줄어든 일본산 수산물…경매 현장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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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근처의 8개 현을 제외한 일본 다른 지역의 수산물은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일본산 수산물은 남해 항구로 들어온 뒤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방사능 검사를 하게 되는데, 만약 거기에서 문제가 없으면 지역 수산시장에서 경매를 거쳐서 중간 도매상에게 넘어가고, 이후에 식당이나 마트에 납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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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근처의 8개 현을 제외한 일본 다른 지역의 수산물은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일본산 수산물은 남해 항구로 들어온 뒤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방사능 검사를 하게 되는데, 만약 거기에서 문제가 없으면 지역 수산시장에서 경매를 거쳐서 중간 도매상에게 넘어가고, 이후에 식당이나 마트에 납품이 됩니다. 유통 과정에서는 해양수산부가 추가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합니다.
오염수 방류 이후에 일본산 수입물 유통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이 내용 정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매사가 연이어 가격을 부르자,
[경매사 : 이만 사천! 이만 사천!]
중매인들이 손짓으로 응찰가를 제시합니다.
내륙 최대의 수산물 도매시장인 노량진수산시장입니다.
현재 시각이 새벽 3시인데요, 산지에서 올라온 활어 경매가 한창입니다.
남해 항구로 수입된 일본산 수산물도 이곳에 올라와 경매가 이뤄집니다.
지난해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팔린 수산물 중 일본산은 3.4%였는데, 도미나 가리비, 멍게 등은 일본산 비중이 그보다 훨씬 높습니다.
[김상준/노량진수산시장 경매사 : 하루 (활어) 경매로 따지면 (일본산 수산물 비중이) 적으면 10%에서 많으면 20%로 왔다 갔다 합니다. 백화점도 있고 마트도 있고 재래시장도 있고 모든 곳에 다 유통되고 있어요.]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된 다음 날 노량진수산시장의 일본산 수산물 판매량은 3천36kg으로 일주일 전보다 16.6% 줄었습니다.
식약처나 해수부 검사와는 별도로 노량진수산시장은 자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고수종/노량진수산시장 중매인 : 기계로 가지고 체크를 해서 안전하다는 그 증표를 우리 경매인, 중매인들한테 다 이렇게 공개를 하고 있고 현재 먹는 데는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방류 전후 매출이) 달라진 건 없습니다.]
하지만, 일식당에 들어가는 수산물 납품량은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장윤호/노량진수산시장 중매인 : 고기가 예를 들어 하루 10마리 들어갔으면 (이제) 5마리 미만 밖에 안 들어가. 2마리, 3마리 이렇게. 절반 이상 줄었어.]
일본산뿐 아니라 불안감 여파로 국내산까지 수산물 소비 전체가 줄고 있는 상황.
[장동옥/전통시장 생선 도소매업자 : 소고기라고 해서 소금 안 넣을 수 있어요? 생선만 가지고 이러는 건 잘못된 거야. (지진 났던) 그때는 가만히 있다가 말이야.]
수산업계는 국내에서 안전한 수산물만이 유통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도 걱정 없이 수산물 소비에 나서줄 것을 거듭 요청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신세은, CG : 이재준)
▷ '학교 급식 불안감' 잡아라…"일본 수산물, 아예 안 쓴다"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3248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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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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