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서도 ‘안부 묻는 우유 배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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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안부'는 우유를 배달하며 홀몸 노인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활동이다.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시작한 일이 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일로까지 확장된 건, 2006년 우유를 배달하다 고독사한 노인을 발견하면서부터다.
대전 새로남교회가 매달 300만원을 후원해 동구 지역 취약계층 홀몸 어르신 105명에게 주 3회(월요일 2개, 수요일 2개, 금요일 3개) 우유 배달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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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안부’는 우유를 배달하며 홀몸 노인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활동이다. 2003년 서울 옥수중앙교회가 시작한 우유 배달 봉사가 시초다.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시작한 일이 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일로까지 확장된 건, 2006년 우유를 배달하다 고독사한 노인을 발견하면서부터다. 그 뒤로 “우유가 2개 이상 쌓이면 주민센터 등으로 연락하라”는 매뉴얼이 생겼다.
10년 이상 이어진 ‘우유 안부’ 활동에 배달 플랫폼과 투자회사, 우유회사 등이 후원을 시작했고, 2017년에는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 설립됐다. 이 법인은 그해 서울시에서 주는 ‘봉사 대상’을 받기도 했다. 2003년 100가구로 시작한 우유 배달은 서울 전역과 부산 동래구, 강원도 속초·동해시 등으로 확산됐고, 지난 7월 대상 가구가 3715곳으로 늘었다.
대전 동구에서도 ‘우유 안부’ 사업이 다음달 진행된다. 충청권에선 첫 시도다. 대전 새로남교회가 매달 300만원을 후원해 동구 지역 취약계층 홀몸 어르신 105명에게 주 3회(월요일 2개, 수요일 2개, 금요일 3개) 우유 배달을 하기로 했다. 배달 대상은 동구 각 행정복지센터에서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이곳 역시 우유가 2개 이상 쌓이면 동구와 행정복지센터에서 나가 노인의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동구의 홀몸 노인은 1만6124명으로 65살 이상 인구의 34.5%를 차지한다”며 “이번 사업이 더 확대돼 고독사 예방을 위한 안부 확인이 민관 협업 사업의 본보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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