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다이어 호러쇼 끝? 토트넘, 풀럼 CB과 트레이드 추진!...토트넘 전 부주장의 행선지는?

가동민 기자 2023. 8. 2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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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에릭 다이어의 풀럼 이적이 다시 떠올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가 풀럼의 센터백 토신 아다라비오요에 관심을 갖고 있다. 풀럼도 여전히 다이어를 원하고 있다. 두 구단이 두 선수를 맞바꾸는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제대로 된 시즌인 만큼 시작 전까지만 해도 기대를 받았다. 콘테 감독은 2021-22시즌 중도에 부임해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시켰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토트넘의 축구는 재미없는 축구로 전락했다. 결국 콘테는 토트넘에 비판적인 발언과 함께 떠났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사단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뉴캐슬에 1-6으로 대패했고 토트넘은 스텔리니 감독 대행을 경질했다. 그 뒤를 라리언 메이슨 코치가 이어 받았고, 반전은 없었다. 토트넘은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14년 만에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컵 대회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토트넘은 FA컵과 UCL 모두 16강에서 탈락했고, 카라바오컵은 32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는 수비 불안이었다. 토트넘은 강등된 팀들을 제외하면 노팅엄 포레스트에 이어 최다 실점 2위였다. 토트넘은 리그에선 63실점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수비가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수비에서 가장 믿을만한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부상으로 이탈하는 시간이 많았고, 거친 플레이로 카드를 받으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벤 데이비스, 클레망 랑글레 등은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가 가장 문제였다. 다이어와 산체스는 수비 위치 선정을 비롯해 수비 상황에서 잔실수가 계속됐다.


다이어는 스포르팅 유스를 거쳐 스포르팅에서 데뷔했다. 2014-15시즌부터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다이어는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왔다. 롱패스와 탄탄한 피지컬로 중원에 힘을 보탰다. 다이어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하면서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다이어는 센터백으로 나와 치명적인 실수를 자주 보여주면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게 됐다. 지난 시즌 마지막 3경기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고, 이번 여름 미키 반 더 벤을 영입하면서 수비에 보강을 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주로 스리백으로 나왔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포백을 사용한다. 반 더 벤과 로메로 조합으로 시즌을 치를 전망이다. 이번 시즌 모두 반 더 벤과 로메로가 선발로 출전했다.


토트넘은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주장단을 꾸렸다. 토트넘은 1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우리 팀의 주장으로 임명됐다. 손흥민은 요리스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 받았다. 제임스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새로운 부주장이 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입단 후 9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이어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었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 부주장을 맡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주장단에선 빠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계획 속엔 다이어의 자리는 없다. 토트넘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다이어를 이번 여름 매각하려 했다. 하지만 다이어는 잔류 의지를 내비쳤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 초반에는 컨디션이 좋았다. 이후 팀과 나 모두 힘든 시기를 보냈다. 다리가 불편했지만 나는 참고 뛰었다. 시즌 막바지에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 나는 토트넘에 남아 최선을 다할 것이다. 훈련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는 29살이다. 앞으로 내 커리어에 전성기가 찾아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토트넘은 다시 다이어를 처분을 준비 중이다. 다이어는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 이번 여름 매각하지 않으면 내년에 자유계약으로 보내야 한다. 마침 풀럼이 다이어에게 관심이 있었고, 토트넘은 풀럼의 아다라비오요를 원했다. 아다라비오요도 다이어와 마찬가지로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풀럼은 아다라비오요를 보낼 생각이다. 토트넘은 아다라비오요를 데리고 오기 위해 다이어와 현금을 얹어주는 방식의 협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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