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라임] "돌아다니기 무서워요" 계속되는 흉기난동에 불안감

박진형 2023. 8. 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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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흉악한 범죄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지면서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호신용품을 구매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질문 1> 어제(27일) 영천의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옆자리 손님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일행이 옆 테이블 손님과 합석하자 불만을 품고 집에 가서 흉기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질문 2> 지난 토요일 서울 은평구 주택가에서 흉기를 들고 소동을 벌여 붙잡힌 30대 남성이 오늘(28일) 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출석하며, "다른 사람을 해할 의도는 없었고, 경찰이 많이 와 겁에 질려 그랬다"고 주장했는데요, 법원은 기각했습니다. 주 판단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3> 이 남성은 4년 전 조울증 진단을 받았지만 약물 복용은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정신질환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택배 일과 대리기사 일을 할 때 아무 문제를 일으킨 적 없다"고 말했는데요. 조사 과정에서 이런 점을 수사당국이 참작하겠습니까?

<질문 4> 어린이대공원역 근처에서 흉기를 들고 시민을 위협한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특정인이 아닌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협박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최근 발생한 신림동과 서현역사건을 모방한 것일까요?

<질문 5>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현장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습니다. 이런 영상들이 잠재적 범죄자들의 범죄 동기를 자극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질문 6> 지난 토요일 1호선 열차 안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는 오인 신고가 접수되는가 하면, 칼갈이 차를 놓칠까봐 칼을 쥔 채 따라 달린 자영업자가 흉기난동범으로 신고당한 일도 있었습니다. 불안감에 오인 신고가 늘어나는 것 같아요?

<질문 7> 온라인상에 퍼지는 흉기 난동 영상이 불안감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지만 SNS를 하다보면 보고 싶지 않아도 보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모니터링 같은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질문 8> 나홀로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들 사이에도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호신용품을 구매하는 등 자구책을 찾고 있는데요. 갑작스러운 공격에는 무용지물이라는 의견도 있어요? 어떠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질문 9> 정부가 이상동기 범죄 대응 강화를 위해 지자체에 CCTV를 늘리고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를 확대 설치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자율방범대 지원과 경찰 순찰활동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는데요. 효과가 있을까요?

<질문 10> 무분별하게 쏟아지던 살인예고 글은 이달 들어 감소하는 추세인데, 경찰의 수사로 인한 일시적인 걸까요?

<질문 11> 살인예고 글을 인터넷에 올려 검거된 피의자 가운데 10대가 41%를 차지했습니다. 10명 중 4명꼴입니다. 때문에 법 강화 뿐만 아니라 치료와 교육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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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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