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반역사적 폭거"…여 "국방부, 합리적인 결정 내릴 것"

장민성 기자 2023. 8. 28. 2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범도 장군을 둘러싼 때 아닌 논란은 정치권으로도 번졌습니다.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폭거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국방부가 여론을 고려해서 합리적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방부가 여론을 고려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진복/대통령실 정무수석 : 긍정적인 부분은 긍정적인 대로, 부정적인 부분들은 부정적인 부분대로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이게 여과가 돼야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홍범도 장군을 둘러싼 때 아닌 논란은 정치권으로도 번졌습니다.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폭거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국방부가 여론을 고려해서 합리적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은 국방부와 육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거리를 뒀습니다.

이어서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흉상 이전 추진을 반역사적, 반민족적 폭거로 규정하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박광온/민주당 원내대표 : 만약 정권 차원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사 부정과 친일 행적 지우기 시도라면 민주당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독립운동의 역사에 이념을 덧씌워 분열을 조장하는 '매카시즘'이라며 이종섭 국방장관 파면과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 교과서 논란도 상기시켰습니다.

[조응천/민주당 의원 (KBS라디오) : 그거(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를 기점으로 박근혜 정부가 급격한 몰락의 길로 들어섰다는 점을 좀 상기시켜드리고 싶습니다.]

국민의힘은 흉상 철거가 아닌 이전이라며, 야당이 사안의 실체를 제대로 말하지 않고 정치 공세를 펴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방부가 여론을 고려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홍범도 장군은) 독립전쟁 영웅이시고, 또 한편 '자유시 사변'에 있어서 여러 가지 논란도 있으신 분입니다. 국방부에서 육군사관학교와 함께 국민적 여론을 감안해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여권 내에서는 "과유불급", "철 지난 이념 논쟁으로 독립운동 영웅을 두 번 죽이는 실례를 범해선 안 된다"는 우려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은 육사와 국방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대통령실이 이전을 주도한다는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진복/대통령실 정무수석 : 긍정적인 부분은 긍정적인 대로, 부정적인 부분들은 부정적인 부분대로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이게 여과가 돼야 된다.]

홍범도 장군의 독립운동 공적을 분명히 하면서도 한 번은 거쳐야 할 논쟁이라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재성)

▷ 홍범도 흉상 논란…핵심 두 가지는?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324879 ]
▷ 국방부 앞 흉상 이전 검토…'홍범도함' 함명 변경도 고려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324877 ]

장민성 기자 m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