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앞 흉상 이전 검토…'홍범도함' 함명 변경도 고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2023. 8. 28. 2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육군사관학교가 교내에 있는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방부도 청사 앞에 있는 홍 장군의 흉상을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육군사관학교가 공산당 가입 전력을 들어 교내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들의 흉상 이전 추진을 발표한 뒤, 국방부도 청사 앞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육군사관학교가 교내에 있는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방부도 청사 앞에 있는 홍 장군의 흉상을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홍 장군이 과거 소련 공산당에 가입했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 국방부는 신형 잠수함인 '홍범도함'의 이름을 바꾸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오늘(28일) 첫 소식,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청사 현관 왼편에 세워진 독립운동가 흉상입니다.

이봉창, 윤봉길, 안중근, 홍범도.

모두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인데, 최근 홍범도 장군에 대한 국방부 평가에 한 역사적 사실이 쟁점이 됐습니다.

[이종섭/국방장관 (지난 25일 국회 국방위) : 소련 공산당에 가입했던 사람도 있고, 공산당 활동했던 사람도 있습니다.]

육군사관학교가 공산당 가입 전력을 들어 교내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들의 흉상 이전 추진을 발표한 뒤, 국방부도 청사 앞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국방부 앞에 있는 거, 저것은 물론 연관도 있고 또 별개의 사안이지만 국방부가 현재 검토하고 있으나 결정된 바는 없습니다.]

국방부는 또, 지난 2016년 건조된 신형 잠수함 '홍범도함'의 함명 변경도 검토한다고 했는데, 해군은 공개 브리핑에서는 이례적으로 국방부 입장과 다른 말을 했습니다.

[장도영/해군 서울 공보팀장 : 현재 해군은 홍범도함 함명 제정·변경 등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해군이 국방부의 방침을 어길 수는 없습니다.

국방부는 홍 장군이 독립운동에 기여한 공로나 독립군과 광복군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또,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대신 백선엽 장군의 흉상을 세울 것이냐는 질문에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고, 육사 흉상들 가운데 누구를 남기고 누구를 옮길지 세부 방안 역시 결정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춘배)

▷ 야 "반역사적 폭거"…여 "국방부, 합리적인 결정 내릴 것"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324878 ]
▷ 홍범도 흉상 논란…핵심 두 가지는?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324879 ]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