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 콘크리트 타설' 오송파라곤 3차 입주예정자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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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파라곤센트럴시티 3차 공사 현장에 우중 콘크리트 타설이 이뤄진 것과 관련, 부실 시공을 우려하는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 자리에서 현장 관계자들은 우중 콘크리트 타설을 인정하면서도 안전성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해 입주예정자들부터 비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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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가까이 답변 기다렸지만 원론적 답변"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지난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파라곤센트럴시티 3차 공사 현장에 우중 콘크리트 타설이 이뤄진 것과 관련, 부실 시공을 우려하는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두 달 가까이 답변을 기다렸지만 건설사 등으로부터 구체적인 대책 마련 계획을 듣지 못하면서다. [2023년 7월 6일, 7일 보도]
28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25일 현장소장, 감리단장, 건설사 관계자 등과 우중 콘크리트 타설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입주예정자들은 우중 콘크리트 타설에 대한 건설사 본사의 공식적인 사과 요구와 품질관리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구체적으로 △우중 콘크리트 타설이 이루진 동을 포함한 모든 동 전수조사 희망 △시방서‧콘크리트 송장 미공개 이유 △우중 콘크리트 타설에 대한 건설사 본사의 입장과 대책 △입주 지연 시 보상책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건설사 등으로부터 구체적인 답변은 듣지 못했다는 게 입주예정자들의 설명이다. 본사 관계자, 현장소장 등은 당시 입주예정자들로부터 부실 시공에 대한 우려의 질문을 받고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식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입주예정자는 <더팩트>와의 전화 통화에서 "사과한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등 원론적인 대답 뿐이었다"면서 "가장 중요한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입주예정자들의 권리와 보장을 담은 문서를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자협의회는 매월 정기적인 총회를 열어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지난달 7일 공사 현장을 항의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현장 관계자들은 우중 콘크리트 타설을 인정하면서도 안전성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해 입주예정자들부터 비난을 샀다.
이날 현장소장은 "마무리가 되는 부분부터 비닐로 덮어 시멘트의 유실을 방지했고, 물이 고이지 않도록 신속히 면 고르기 후 보양 작업을 거쳤다"며 "추후 구조체 콘크리트 강도 시험을 실시해 입주예정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해소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중 타설한 부분의 콘크리트 강도에 대한 분석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월 4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건설 중인 오송파라곤센트럴시티 3차 현장에 콘크리트 타설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 몇몇에게 목격됐다.
이런 사실은 다른 입주 예정자들에게 빠르게 확산하면서 부실 시공에 대한 우려로 번졌다. 최근 전국적으로 부실 시공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한 터라 입주예정자들은 콘크리트 강도를 확보하기 어려운 우천 중 콘크리트 타설을 달갑게 보지 않고 있다.
이후 이 현장은 7월 18일부터 26일까지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이 아파트는 1754세대 규모로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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