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북송금 의혹’ 이재명…9월 4일 재소환 통보

쌍방울 그룹의 불법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다음달 4일 출석을 다시 통보했습니다.

수원지검은 오늘(28일) "앞서 수사와 재판일정을 고려해 이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국회 비회기 중임에도 이 대표측이 이를 거부하고 9월 11~15일 중에 출석하겠다는 일방적인 입장을 밝혔다"며 9월 4일에 출석하라고 유선과 서면으로 재차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수원지검은 지난 23일 이 대표에게 30일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전혀 시간을 낼 수 없다"면서 "24일 오전 바로 조사를 받으러가겠다"고 밝혀 조사일정을 두고 검찰과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수원지검이 이를 거부했고, 이 대표는 오늘(28일) 오전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9월 셋째주에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제3자뇌물죄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의 소환조사가 이뤄지는 대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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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abc@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