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같은 비에 이어 11호 태풍 한반도로 오나?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는데, 당분간 이런 날씨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주 중부와 남부 지방 곳곳에 장마철처럼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인데요.
현재 한반도 주변에 발생한 세 개의 태풍이 앞으로의 날씨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류현준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한반도 주변 위성영상입니다.
짙은 비구름떼가 서해를 거쳐 한반도 내륙을 향해 빠르게 밀려듭니다.
중국 남부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북동진하고 있기 때문인데, 경기 북부와 전남에 집중됐던 비는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내일 밤까지는 저기압이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불어넣으면서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이어 30일 새벽에는 저기압 대신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와 남부지방에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수요일까지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는 최대 100㎜ 이상, 전남동부와 경남서부는 최대 150㎜가 쏟아집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29일까지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30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30일 이후에는 북쪽에 찬 공기, 남쪽에 따뜻한 공기가 자리 잡으면서 정체전선이 만들어질 전망인데, 장기간 비가 퍼붓는 가을장마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손석우/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MBC재난자문위원)]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전선이 만들어진다는 측면에서는 초여름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하면서 만들어지는 거랑은 성격이 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날씨 변수는 태풍입니다.
이미 활동 중인 9호 사올라와 10호 담레이에 이어, 추가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사올라는 중국으로, 담레이는 일본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돼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지만, 문제는 하이쿠이입니다.
예측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중국 외에 한반도 북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하이쿠이는 다음 달 2일쯤 일본 오키나와에 접근할 전망인데, 이후 진로에 따라 한반도에 비를 몰고 올 수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편집 :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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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천규
류현준 기자(cookiedo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893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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