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취임 첫날부터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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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 첫날부터 공영방송 재편에 나섰습니다.
개혁 안 하면 나라가 망한다며 EBS와 MBC 대주주 이사를 새롭게 채웠고, KBS 사장 교체도 돌입했습니다.
민주당은 노골적인 방송장악 시도라며 반발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공영방송의 구조개혁'을 내세웠습니다.
[이동관 / 방송통신위원장]
"노영방송이라는 이중성으로 정치적 편향성과 가짜뉴스 확산은 물론 국론을 분열시켜 온 사실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려온 공영방송이 국민의 선택과 심판이라는 견제 속에 신뢰를 회복하도록…"
이 위원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글을 인용하며, "기득권 카르텔 세력의 반발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동관 / 방송통신위원장]
"털 하나 머리카락 하나 병들지 않은 게 없다.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반드시 나라가 망할 것이라는 말씀은 지금 우리가 한 번 더 되새겨봐야 할 중요한 좌우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위원장은 취임식 직후 전체회의를 열어 공석이 된 공영방송 보궐이사 임명안을 처리했습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에는 김성근 전 MBC 방송인프라본부장을, EBS 이사에는 강규형 명지대 교수를 각각 임명했습니다.
KBS 이사회 여권 이사들도 김의철 KBS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오는 30일 정기이사회에 해임 제청안이 상정될 전망인데 KBS 이사회가 여야 6대 5 구도여서 표결시 해임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당은 "공영방송부터 요리하겠다는 선언"이라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보기에 흡족한 공영방송으로 만들겠다는 속셈만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강철규
영상편집 : 최창규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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