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 '살림남2' 까지… 잇따른 방송사고, 왜 이러나

‘놀토’ 제작진이 본방송 중 검은색 화면이 송출되는 방송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tvN '놀라운 토요일' 방송캡처

잇따른 방송사고에 시청자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살림남2'에서는 현진영이 절친한 형이자 가요계 선배인 박남정과 함께 그룹 스테이씨의 연습생을 찾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해당 방송에서 박남정이 현진영에게 스테이씨 멤버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현진영의 얼굴이 약 2~3초가량 형광빛으로 번지는 송출 오류가 발생했다.

이에 지난 27일 '살림남2' 측은 입장문을 발표하여 "323회에서 약 2초 동안 빛 번짐처럼 송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는 편집 프로그램 오류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VOD(다시보기) 및 재방송은 수정될 예정이다. 시청자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방송사고가 발생했다./사진=KBS 2TV 제공

공교롭게도 같은날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이하 '놀토')에서도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다이나믹 듀오가 문제를 푸는 과정과 간식 게임을 하는 도중 갑자기 검은 화면이 나오는 등 수차례 방송 사고가 이어져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날 방송된 '놀라운 토요일' 278화에서 검은 화면(효과 에러창)으로 시청에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 이는 최종 편집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생긴 것으로 추후 제작에 더욱 철저히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또 재방송과 VOD 서비스에서 수정 조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tvN의 방송사고는 지난 2월에 이어 벌써 2번째다. 당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한 장미란이 이야기를 하던 중 돌연 지난 회차가 송출됐다. 무려 30분 이상 이어졌고 결국 제작진은 방송 중단을 자막으로 공지했다.

'유퀴즈' 측은 "182회는 최종 편집 과정에서 기술적인 오류가 발생해 마스터 입고가 늦어졌고 그로 인해 본방송이 중단되고 지난주 방송분(181회차)이 대신 송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후 제작 관리 절차를 더 견고히 해서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아껴주신 시청자 여러분과 출연해 주신 장미란 자기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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