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30일 소환 거부…조사 늦어지나

김예림 2023. 8. 2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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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다섯번째 검찰 출석이 다음 달로 미뤄질 전망입니다.

이 대표가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간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인데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30일 검찰에 출석하라'는 수원지검의 소환 통보를 재차 거부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수원지검은 각종 핑계를 대며 자신들이 제안한 30일 이전의 조사는 모두 거부했습니다…이재명 대표는 9월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간에 검찰에 출석할 것입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주 검찰 소환통보를 받고 24일 또는 26일 출석하겠다고 밝혔지만 검찰은 수사일정을 이유로 거부했습니다.

9월 정기국회는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부터 나흘동안 대정부 질문을 진행합니다.

본회의가 없는 주간은 9월 셋째 주로 11일에서 15일 사이에 조사 받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뇌물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은 최근 이 대표를 제3자 뇌물죄로 입건한 상태입니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쌍방울 그룹에 대북 사업에 관한 특혜를 제공하는 대신 북한에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을 건네도록 했다는 겁니다.

지난 6월, 검찰 조사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쌍방울에 경기도지사 방북 추진을 요청했고 이런 내용을 당시 도지사에게도 보고했다고 진술하면서 논란은 증폭됐습니다.

이 대표 측은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의 소환 일정을 추가 조율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조사 시기가 다음 달이 될 경우 이와 관련된 구속영장 청구 시점 또한 뒤로 밀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이재명 #사법리스크 #대북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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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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