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하루[일상, ___ ]
강윤중 기자 2023. 8. 28. 19:56
휴일이라 텅 빈 지하철에서 헐렁한 시선을 던진다. 지상 선로를 지나는 동안 창으로 들이친 빛이 마름모꼴들을 반복적으로 만들며 지나갔다. 십수 년을 타고 다닌 지하철인데 왜 이런 장면이 마치 새로운 발견처럼 간질간질한 파문을 일으키는가. 사진은 이런 말을 걸어온다. 마음의 각도를 조금 틀면 일상이 다채로운 변주들로 채워져 있다고. 그런 ‘별일’들이 특별한 하루를 만드는 거라고.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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