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토트넘 핵심, 끝내 포스테코글루 설득 못 했다…‘20세 신성’에 밀려 명단 제외→이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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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토트넘 홋스퍼 핵심이었던 세르히오 레길론(26)이 이적 수순을 밟을 듯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길론을 영입 명단에 올려놨다"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풀럼도 레길론의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레길론이 떠난 뒤 많은 것이 바뀐 토트넘이다.
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 토트넘은 레길론을 보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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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한때 토트넘 홋스퍼 핵심이었던 세르히오 레길론(26)이 이적 수순을 밟을 듯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길론을 영입 명단에 올려놨다”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풀럼도 레길론의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한때 토트넘 홋스퍼에서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했던 유망주였다. 레길론은 조세 무리뉴 전 감독 체제에서 승승장구했다. 2020년 9월에는 3,000만 유로(약 400억 원)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했다. 토트넘 왼쪽 수비수로 오랜 기간 활약할 듯했다. 손흥민(31)과 절친한 사이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레길론은 계속된 부상으로 고전했다. 2021-22시즌 햄스트링 부상이 결정적이었다. 유망주 라이언 세세뇽(23)과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레길론은 복귀 후에도 경기력 회복에 실패하며 현지 언론의 연일 비판을 받았다.
이후 레길론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전력 외로 분류됐다. 지난해 프리시즌에는 토트넘의 한국 투어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결국, 레길론은 스페인의 아틀레티코로 임대 이적을 떠나기에 이르렀다.
야심 차게 고국에 복귀했지만, 선수 경력은 갈수록 내리막길을 탔다. 레길론은 또다시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했다. 회복 훈련을 통해 복귀 의사를 내비쳤지만, 끝내 수술대에 올랐다.
10월이 돼서야 레길론은 아틀레티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11월에는 마요르카와 라리가 맞대결에서 아틀레티코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레길론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생애 최악의 한 해가 끝났다. 고통, 부상, 수술로 일 년을 보냈다. 8개월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2022-23시즌 막바지가 돼서야 기회를 받았다. 레길론은 지난 5우러 레알 소시에다드전과 6월 비야레알전 두 차례 선발 출전했다. 임대 기간이 끝난 뒤 원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레길론이 떠난 뒤 많은 것이 바뀐 토트넘이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과 함께 대대적인 개편 중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맹활약한 데스티니 우도기(20)도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프리시즌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러 선수를 기용하며 판을 짰다. 레길론도 기회를 받았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라이온 시티FC전에는 45분을 뛰었다. FC바르셀로나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 듯하다. 2023-24시즌 개막 후 레길론은 단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3경기 연속 우도기가 선발 출전했다. 레길론은 명단 제외됐다. 벤 데이비스(29)가 우도기 대신 교체 투입되기도 했다.
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 토트넘은 레길론을 보내려 한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레프트백이 급한 맨유와 풀럼이 레길론 영입을 노린다. 맨유는 최근 주축 왼쪽 풀백 루크 쇼(28)를 부상으로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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