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로 업무효율 ↑... 편의성 높인 나라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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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나라장터는 '사용자 편리성'을 최우선으로 내년 6월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54만개 조달기업과 7만개 공공기관이 간편하게 공공조달 업무를 처리하는 '디지털 공공조달 플랫폼'으로 선보이겠습니다."
그는 "2002년 구축된 나라장터가 공공조달 업무를 '전산화'한 것이었다면, 차세대 나라장터는 디지털화를 통해 통합 공공조달 플랫폼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25개 자체 조달시스템 운영기관도 차세대 나라장터에서 조달업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통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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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구매이력 투명성 제고
"차세대 나라장터는 '사용자 편리성'을 최우선으로 내년 6월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54만개 조달기업과 7만개 공공기관이 간편하게 공공조달 업무를 처리하는 '디지털 공공조달 플랫폼'으로 선보이겠습니다."
임헌억(사진) 조달청 차세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구축 추진단장(사진)은 최근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6월 부임한 임 단장은 공공조달 각 분야의 최정예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된 추진단과 민간 사업 수행자의 총괄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아 차세대 나라장터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나라장터는 공고, 입찰, 계약, 대금 지급 등 조달업무의 전 과정을 처리하기 위해 2002년 구축됐다. 지난해 기준 54만개 조달기업과 7만개 공공기관이 이용하는 공공조달 허브로, 연간 거래 규모가 130조9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시스템 노후화와 사용자 급증에 따른 처리 속도 저하, 검색 불편 등으로 인해 개선 요구가 제기돼 왔다.
이번 차세대 사업은 20년 간 운영돼 온 '나라장터'를 범국가 디지털 공공조달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하는 것으로, 지난 2021년 6월부터 총 사업비 955억원을 투입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분석·설계를 마치고 올해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시스템 구축은 SK C&C 컨소시엄이 맡았다. 나라장터뿐 아니라 종합쇼핑몰, 벤처나라, e-발주 등 11개 하위 시스템을 새로 개발한다.
임 단장은 "사용자들이 조달업무를 보다 편리하고 쉽게 처리하도록 구현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며 "이를 위해 시스템 분석·설계 단계에서 여러 차례의 현장설명회를 열어 제기된 사용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나라장터는 유연하고 혁신적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첨단 디지털 기술들을 적용한다. 정부 1등급 시스템 중 최초로 클라우드 기술을 전면 적용해 민관 협업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임 단장은 "사용자 증가와 갑작스러운 시스템 부하 등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또 사용자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시스템 전반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기업과 공공기관의 공고와 구매이력, 물품 내용연수 등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앞으로 필요한 물품을 추천하는 '조달비서(가칭)', 사용자 질의에 대한 정확도를 높이는 자연어 처리 기반의 '나라장터 AI챗봇'이 도입된다. 아울러, 공동인증서, 간편인증, 개인인증서 등 인증 수단을 다양화해 발급 비용을 줄여주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임 단장은 "이용자별 관심 업무, 업무별 진행 상황 등을 대시보드에서 볼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 사용환경 구현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UI·UX(사용자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 제공, 업무 흐름에 따른 메뉴·기능 재배치, 모바일을 활용한 업무처리 범위 확대, 검색 환경 개선에도 공을 들인다.
그는 "2002년 구축된 나라장터가 공공조달 업무를 '전산화'한 것이었다면, 차세대 나라장터는 디지털화를 통해 통합 공공조달 플랫폼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25개 자체 조달시스템 운영기관도 차세대 나라장터에서 조달업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통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키 광고의 '저스트 두 잇(Just do it)' 카피처럼, 차세대 나라장터도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할 것"이라는 임 단장은 "디지털플랫폼 정부에서 가장 강력한 플랫폼으로 완성시키겠다"고 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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