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그린수소버스 9월부터 ‘부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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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그린수소를 활용한 수소버스가 9월부터 제주에서 달린다.
제주도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 품질 기준을 확보함에 따라 충전소와 버스 시운전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는 시간당 수소버스(25㎏ 기준) 4대, 수소승용차(5㎏ 기준) 20대를 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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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점검 뒤 4일부터 시범 운행
함덕∼한라수목원 노선 9대 투입 예정
道 “충전소 안정적 운영 위해 협업 강화”
전국 최초로 그린수소를 활용한 수소버스가 9월부터 제주에서 달린다.
이후 안전성을 확보하고 그린수소 정상 공급이 가능한 시점에 제주시 조천읍 함덕과 연동 한라수목원을 오가는 노선(311·312번)에 수소버스 9대를 투입해 도민을 수송한다.
시운전에 앞서 도가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수소품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지난 24일 합격 통보를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압가스의 품질기준과 품질 검사방법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순도와 수분, 총탄화수소, 산소, 헬륨 등 14가지 품질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수소순도검사에서 수분이 검출되는 문제를 해결해 수분 기준치를 충족하면서 최종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를 수소버스에 주입해 시험 운행에 나서게 됐다.
이번 실증과제는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활용한 수소(600㎏) 및 배터리(2㎿h) 저장 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으로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이번 과제의 총사업비는 222억원(국비 135억원, 도비 17억원, 민자 70억원)이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는 시간당 수소버스(25㎏ 기준) 4대, 수소승용차(5㎏ 기준) 20대를 충전할 수 있다. 그린수소를 보급받은 수소충전소는 자체 점검 후 수소버스와 수소승용차(관용), 수소청소차(살수차) 등에 순차적으로 그린수소를 주입할 계획이다.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은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시설로, 수소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 고품질 그린수소를 제공해 함덕 수소충전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생산시설 참여기업과 기관 간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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