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대지진 200일…"아직 건물 잔해도 못 치워" [대지진 그 후]
【 앵커멘트 】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콘크리트 잔해가 쌓여 있는 이곳. 지난 2월 대지진이 덮친 튀르키예 피해 지역의 현재 모습입니다. MBN은 튀르키예 대지진 200일을 맞아 여전히 고통받는 현지 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 이들에게 절실한 인도주의적 지원 상황을 살펴보는 연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이 첫 순서로, 서영수 기자가 튀르키예 현지에서 취재한 내용부터 보시겠습니다.
【 기자 】 지난 2월 6일, 규모 7.8과 7.5 두 차례 지진이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6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2,3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세기의 참사였습니다.
지진 발생 200일을 맞아 진앙이었던 가지안테프를 다시 찾았습니다.
도시 곳곳에는 지진이 남긴 상흔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지진은 이 도시의 상징과도 같은 가지안테프 성까지 무너뜨렸습니다. 200일이 지났지만, 처참히 무너진 성벽은 전혀 복구되지 않았고, 성벽에서 떨어져 나온 잔해조차 치우지 못한 상태입니다."
피해가 가장 컸던 하타이 지역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도심 중심에선 여전히 무너진 건물을 치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제 뒤로는 아직 치우지 못한 콘크리트와 철근이 말 그대로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낮기온이 40도 이상까지 오르는 무더위 속에서, 기약 없이 임시 텐트에서 지내야 하는 주민들은 지친 모습이 역력합니다.
▶ 인터뷰 : 시함 / 하타이 지역 이재민 -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지내기에는 어려운 환경입니다."
튀르키예 당국이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지만, 피해 규모가 워낙 큰 탓에 앞으로도 복구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앤디 뷰캐넌 / 컨선월드와이드 튀르키예 국가 총괄책임자 - "지진 피해지역은 여전히 지속적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진 피해자들과 계속 연대하려고 합니다."
대지진이 발생한 지 200일이 흘렀지만, 튀르키예는 여전히 지진이 남긴 고통과 힘겹게 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 engmath@mbn.co.kr ]
영상편집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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