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 둔화, 글로벌 경제에 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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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의 전반적인 침체 동향이 전 세계 여러 나라에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서구 기업이 중국 경기 둔화로 경제 전망을 어둡게 바라보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면서 BCA리서치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피터 베레진의 "하지만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나머지 세계가 경기 침체에 빠지고 중국이 계속 약세를 보인다면 이는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전체에 문제가 될 것"이라는 말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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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연간 성장 목표 하향 조정
수요 감소로 對중국 수출액 줄어
아시아·아프리카國 가장 큰 타격
중국 경기의 전반적인 침체 동향이 전 세계 여러 나라에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비샤이인터테크놀로지의 조엘 스메지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수요가 부진하다”고 한탄했고, 생명과학장비 기업인 애질런트의 마이크 맥뮬런 CEO는 최근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이 중국 사업의 부진 때문이라고 인정하며 연간 성장 목표를 낮춘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최근 수출 감소, 소매 판매 부진, 부동산 경기 침체가 동시에 덮치면서 성장의 모멘텀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월 2.2%였던 국내총생산이 4~6월 0.8%로 감소하기도 했다.
부진 장기화 우려도 크다. 또 이는 중국을 핵심 시장으로 삼았던 기업의 어려움으로 직결되는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자부품, 식품, 금속, 에너지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다수의 국가가 중국을 최대 수출시장으로 삼아왔다면서 최근 수요 감소로 아프리카, 아시아, 북미의 대중국 수출액이 모두 1년 전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 현재 아시아가 아프리카와 함께 무역에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일본의 경우 중국이 자동차와 반도체 구매를 줄이면서 지난 7월에는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수출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주 한국과 태국의 중앙은행은 성장 전망을 낮췄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경기 둔화가 국제 유가를 끌어내리고 중국이 만드는 다양한 상품가격을 떨어뜨려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는 미국 등의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BCA리서치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피터 베레진의 “하지만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나머지 세계가 경기 침체에 빠지고 중국이 계속 약세를 보인다면 이는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전체에 문제가 될 것”이라는 말을 인용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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