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子 '아동학대 혐의' 교사 녹음 파일, 2시간 30분 전체 재생 [종합]

연휘선 2023. 8. 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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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주호민 부부가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자녀 담임 교사 A씨의 발언이 재판에서 공개된다.

28일 수원지방법원(형사9단독)에서 열린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 혐의 3차 공판에서는 검찰이 제출한 녹음파일 전체 재생의 필요성이 언급됐다.

주호민 부부는 지난해 9월 A씨는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파일을 확인한 주호민 부부는 A씨가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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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 부부가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자녀 담임 교사 A씨의 발언이 재판에서 공개된다. 

28일 수원지방법원(형사9단독)에서 열린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 혐의 3차 공판에서는 검찰이 제출한 녹음파일 전체 재생의 필요성이 언급됐다. 

주호민 부부는 지난해 9월 A씨는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주호민 부부의 첫째 아들은 자폐 증상을 보이고 있는데, 비장애인 학생과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 됐다.

하지만 아이가 분리 이후 등교 거부 증상을 보였고, 이에 주호민 부부가 아이의 가방에 몰래 녹음기를 켜놓은 채로 등교시켰다. 파일을 확인한 주호민 부부는 A씨가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검찰 또한 A씨의 발언이 정서적 학대 행위라고 판단하고 지난해 12월 27일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서울시 서초구의 서이초등학교에서 현직 교사가 교내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교사들의 인권 보호와 학부모들의 지나친 간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러던 중 주호민 부부와 자녀 담임 교사 A씨 사이의 송사가 수면 위로 드러났고, 주호민 부부를 향해서도 뜨거운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녹음 파일에서 A씨는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거야",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 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했다. 그러나 A씨 측 변호인은 당시 학급 상황과 녹취의 전후 맥락을 고려해 녹음 파일을 재생해야 한다며 일부분만 반복하는 게 아닌 전체 녹음 파일 청취를 요청했다. 또한 교사 모르게 녹음된 파일은 위법 수집의 증거라며 증거 목록에서 배제할 것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녹음 파일의 증거 채택 여부에 대한 당장의 판단은 판결을 통해 할 것을 밝히며 유보했다. 다만 전체 녹음 파일 청취의 필요성은 인정했다. 녹음 파일은 전체 2시간 30분 가량의 분량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다음 공판은 10월 30일 오후 2시에 예정됐다.

한편, 사건이 논란이 된 뒤 주호민은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 줄 것"을 당부했으나, 성난 여론에 사과문을 발표했고 A씨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주호민 부부의 자녀와 같은 특수학급 학부모들이 A씨에 대한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또한 A씨는 아동학대 신고 직후 직위해제된 상태였으나, 지난 1일 경기 교육감 직권으로 복직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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