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남편 본받아 vs 네가 뭘 알아”…돌싱남녀 이혼원인 알아보니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8. 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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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불화로 이혼 위기를 맞는 부부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1999년부터 방영된 KBS 드라마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국민배우 신구의 “4주 후에 뵙겠습니다”라는 유행어가 탄생했다. [사진캡처=KBS 해피투게더3 화면 캡처]
결혼에 실패한 돌싱(돌아온 싱글) 여성들은 배우자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등 과소평가한 게 이혼의 근본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왔다. 또 돌싱 남성들은 배우자를 무시해 이혼에 이르렀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 중 상대를 대하는데 있어서 아쉬웠던 점’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6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됐다.

‘전 배우자와 이혼을 하게 된 근본적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다’(31.0%)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상대를 너무 믿었다’(26.4%), ‘상대를 건성으로 대했다’(18.6%), ‘상대를 과소평가했다’(16.7%)가 그 뒤를 이었다.

남성의 경우 ‘상대를 과소평가했다’(30.6%), ‘상대를 건성으로 대했다,(24.0%), ‘상대에게 고자세였다’(20.2%),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다’(17.4%)’ 순이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배우자감을 찾을 때 남성이 능력이나 가정환경 등의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남편이 아내를 얕잡아 보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여성들 중에는 남편과 제3자를 비교한다거나 잔소리 혹은 구속을 일삼아서 남편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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