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옆 테이블에 합석해"…50대 남성 식당서 흉기 휘둘러 4명 사상

【 앵커멘트 】 경북 영천의 한 식당에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손님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가해 남성의 일행인 여성이 옆 테이블 주민들 자리로 옮겨 합석하며서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를 쓴 남성이 어디론가 빠른 걸음으로 걸어갑니다.

잠시 후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 구급차와 경찰차가 줄줄이 지나갑니다.

경북 영천의 한 식당에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옆 테이블 손님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옆에 술 먹는 사람들은 나이도 있고 악의적인 사람들이 아니거든…. 칼로 한두 군데 찔렀나. 호흡시켜도 안 되고요."

이 사고로 60대 남성이 숨졌고, 다른 남성 1명과 여성 2명도 다쳤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출동 10분 만에 사건이 벌어진 이곳 현장에서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참극은 남성과 함께 온 50대 여성이 옆 테이블에 있던 지인들과 합석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남성은 말다툼을 벌이다 결국 집에 가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술만 마시면 정신을 잃어…. 술 먹고 알코올 중독자들 가는 병원 있잖아 그런데도 있었어…."

당시 한 여성이 흉기를 든 남성을 의자로 저지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의자에 대해서 정신 질환 이력도 저희들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