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뒤 수산물 반짝 특수…기업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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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는 어떨까요.
불안하다, 신경 안 쓴다, 반응은 여러가지이지만, 일단 수산물 매출은 늘었습니다.
기업들도 구내식당 메뉴에 수산물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김승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일 점심 때 한가하던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가 소비자들로 붐빕니다.
[한춘기 / 서울 관악구]
"(오염수를) 처리해서 버린다는데 굳이 그렇게 신경 안 씁니다. 없어서 못 먹죠."
매대 위에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줄이려는 겁니다.
실제로 오염수 방류 직후인 지난 24~27일, 대형마트 3사의 수산물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12%, 2주 전보다는 최대 36%까지 올랐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도달하기 전에 미리 사두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옥향 / 서울 구로구]
"좀 좋아하는 거는 미리 많이 사는 것 같아요. 냉동실에 넣을 수 있으니까 조금 더 많이 사고 먹으려고요."
하지만 이런 반짝 특수가 언제까지 이어질진 미지수입니다.
[노금영 / 서울 금천구]
"걱정이 많이 되죠. 바다라는 게 한 곳으로만 풀어지는 게 아니고 전체적으로 어디로 갈지 모르잖아요."
대형마트들은 철저한 안전 검사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 대형마트에서 운영하는 상품안전센터인데요.
이곳에서는 매일 소비량이 높은 어종들의 방사능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광어, 바지락 등을 갈아 기계에 넣으면 3시간 후 결과가 나오는데, 아직까지 방사능이 검출된 사례는 없습니다.
기업들은 '수산물 소비 운동'에 나섰습니다.
HD 현대는 전국 사업장 구내식당에 우럭과 전복 메뉴를 올려 연말까지 100t을 소비하기로 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기업들에게 추석 선물로 우리 수산물을 보내자고 권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이은원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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