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들 혼쭐…“윤심만 좇는 당 탓에 尹, 독재자로 보여”

[앵커]
이번에는 국민의힘 연찬회가 열리는 인천 현장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이현재 기자!

[질문1] 특강을 듣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혼쭐이 났다면서요. 윤석열 대통령도 연찬회에 참석했군요.

[기자]
네. 조금 전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쓴소리를 쏟아낸 건 대통령과도 각별한 김병준 한국경제인협회 고문입니다.

김 고문은 "대통령 입만 쳐다보지 말라"며 의원들의 무조건적인 '윤심 좇기'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김 고문은 이문열의 단편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비유했는데요.

윤 대통령이 실제로는 교실의 독재자 엄석대를 쫓아낸 선생님에 가깝지만 여당 때문에 독재자로 비춰진다고 꼬집었습니다.

[김병준 / 한국경제인협회 고문]
"당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앞세워 가지고 가서 윤심만 따라가는 그런 당으로 보이니까 이것이 마치 대통령이 엄석대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질문2] 당 지도부가 수도권 위기론을 인정하기도 했다고요?

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 안팎에서 쏟아지는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따가운 충고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새로운 인재 영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사실 수도권 선거에서 우리가 어렵지 않았던 때가 딱 한 번 빼고는 없었지 않습니까.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좋은 인재라 그러면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를 해서라도…"

앞서 일부 의원들은 수도권 위기론을 제기하면서 인재영입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수도권이 여당이든 야당이든 다 같이 힘든 지역이긴 하지만 특히 지금은 여당에 인재가 부족하다 그런 뜻에서 드린 말씀입니다."

오늘 연찬회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한동훈 원희룡 장관 등 내각도 다수 참여해 당정 협조를 논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김태균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