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기국회·총선 전략 모색 연찬회…“尹 국정철학 체화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제21대 국회 내 마지막 정기국회와 내년 4월 총선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연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경제 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강연이 진행됐다.
그는 "내각이 대통령의 자유와 자유주의에 대해 대안을 내놓지 않는다"며 "(국정 운영의 기조를) 이해하고 맞춰보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내각에서는 '라면값 인하' 등 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내놓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제21대 국회 내 마지막 정기국회와 내년 4월 총선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연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경제 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강연이 진행됐다.
첫 강연자로 나선 김병준 한국경제인협회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국민 통합’을 주제로 특강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은 자유주의가 지속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겠다는 것”이라며 “자유나 자유주의는 정의와 공정, 상식과 균형을 먹고 산다. 대통령은 헌법적 권한과 대통령이 사용할 수 있는 힘을 이용해 (불공정한) 것을 부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국정 운영 철학에 대한 이해 없이 ‘윤심(尹心·윤 대통령 의중)’만 좇는 당의 모습을 지적했다. 이런 당의 행태가 윤 대통령을 이문열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엄석대’로 보이게 한다고도 했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가 3·8 전당대회에서 ‘윤심 경쟁’을 비판하며 윤 대통령을 엄석대에 빗댄 바 있다.
김 고문은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의 정책을 체화 또는 설명하거나 대안을 내놔야 하는데, 그런 모습은 없이 ‘윤심’을 따라가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왔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엄석대다, 아니라는 말이 이래서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엄석대를 쫓아내면서 학급에 자유를 선사하는 선생님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그는 “엄석대를 쫓아낸 선생님은 자유주의자지만 어느 선까지는 매를 든다”며 “(선생님은) 적극적 자유주의자로, 공정한 질서를 만든다. 윤 대통령은 매를 들고 자유를 주는 선생님”이라고 했다.
김 고문은 집권당뿐만 아니라 내각도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각이 대통령의 자유와 자유주의에 대해 대안을 내놓지 않는다”며 “(국정 운영의 기조를) 이해하고 맞춰보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내각에서는 ‘라면값 인하’ 등 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내놓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분야’ 관련해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강연자로 나섰다.
추 부총리는 윤 정부 출범 후의 경제 정책 성과로 ▲국제기구 등의 건전 재정 기조 전환 ▲국제 신용평가에서의 긍정적인 평가 ▲외국인 투자 유치 ▲폭등한 집값 완화 등을 소개했다.
특히 전임 정부인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비판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계 부채를 폭증시킨 정부는 지난 정부”라며 “이번 예산도 굉장히 타이트하게 갈 것”이라고 말해 ‘재정 건정성’ 기조 유지 의사를 밝혔다.
물가와 관련해선 “9월 추석을 기점으로 올라갈 가능성은 있지만 10월 이후로 내려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물가는 굉장히 안정됐고 8월과 9월 유가가 오르기 때문에 지금 2.3%인 물가가 3% 초반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9월 추석이 성수기니까 오르다가, 10월 이후에는 다시 2%로 복귀할 것”이라고 했다.
추 부총리는 내년 총선을 앞둔 당 소속 현역 의원들을 향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전력 질주하겠다”며 “지역구 관리를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구정우 성균관대학교 교수도 이날 ‘소통’을 주제로 약 30분간 짧은 강연에 나섰다. 그는 “젊은 세대의 잠재성과 폭발적 능력을 품어주고 견뎌야 한다”며 “청년 목소리를 경청하고 품어주면 많은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청년 세대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