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홍범도 중복 훈장 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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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가 홍범도 장군에게 서훈된 훈장도 따져보겠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정희 정부에서 훈장이 수여됐는데 같은 공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한 단계 높은 훈장이 또 수여됐다는 겁니다.
이어서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최고등급인 대한민국장부터 5급인 애족장까지 건국훈장을 받은 사람은 모두 1만1710명.
이 가운데 홍범도 장군은 여운형 선생, 유관순 열사와 함께 중복으로 서훈됐습니다.
홍 장군은 1962년 처음 대통령장을 받았습니다.
만주에서혁혁한 공적을 세웠다는 이유에섭니다.
그런데 2021년 문재인 정부는 유해 송환을 계기로 이보다 높은 대한민국장을 또 추서했습니다.
당시 국민통합과 민족정기 선양카자흐스탄 간의 우호 증진이 서훈 이유였습니다.
국가보훈부는 이를 두고 동일한 공적에 대해 훈장을 거듭 수여하지 않는다는 상훈법에 어긋나는 것으로 보고 절차에 문제가 없는지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홍 장군을 포함해 육군사관학교에 들어선 5인 흉상은 지난 2018년 육사의 뿌리를 독립군에서 찾겠다는 의미로 세워졌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지난 2018년)]
"이회영 선생과 홍범도,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장군의 정신이 여러분이 사용한 실탄 탄피 300kg으로 되살아났습니다."
그러나 건립 당시부터 홍 장군의 공산주의 이력이 문제가 됐습니다.
홍 장군은 1922년 소련 지도자인 레닌에게서 권총 선물을 받았고 1927년에는 소련공산당에 입당했습니다.
[이종섭 / 국방부 장관 (지난 25일)]
"장교를 양성하는 기관에 공산주의 활동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되느냐 하는 이런 문제도 있었고, 여러 가지 논란이 있기 때문에…"
홍 장군은 6.25 전쟁 전인 1943년 10월 25일 서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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