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흉상' 논란…여 "민주당식 선전선동" 야 "반민족 폭거"

임혜준 2023. 8. 2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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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를 두고 정치권도 공방이 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흉상 철거는 반민족적 폭거라며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철거 아닌 이전 추진으로 민주당이 선전선동을 벌인다고 지적했는데요.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홍범도 장군 흉상 논란에 국민의힘은 철거가 아닌 이전을 추진하려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또다시 이를 이용해 선전선동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방부에서 국민 여론을 감안해 올바른 결정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봉오동 전투에서 대승을 이끈 독립전쟁의 영웅이시고, 한편 자유시 사변에서 있어서 여러가지 논란도 있었던 분입니다. 국방부에서 육군사관학교와 함께 국민적 여론을 감안해서 합리적이고 올바른 결정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는 자랑스러운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는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 폭거라며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독립운동사를 부정하는 움직임을 좌시할 수 없다며 국방장관에 반드시 관련 책임을 묻고, 이전 계획 취소에 여당도 나서라고 압박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정희 정부가 1962년 훈장을 추서했고 진보 정부와 보수 정부 가리지 않고 역대 모든 정부에서 대표적 독립 유공자로 예우해왔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일을 벌인 국방장관에게는 반드시 마땅한 책임을 묻겠습니다."

정치권이 돌연 이념논쟁에 빠진 모습인데, 여당 지도부에서도 흉상 이전은 "과유불급"이라는 반대 의견이 공개적으로 표출되기도 했습니다.

여야는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작곡가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을 두고도 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정율성 공원 조성은 국가 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 반면, 민주당은 오히려 역사를 폄훼하고 시민의식을 깎아내리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홍범도_장군 #육사 #국방부 #독립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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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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