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김건표 교수, '한국연극의 승부사들' 출간

대구CBS 이규현 기자 2023. 8. 2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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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평론가 김건표 교수(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가 국내 대표적인 연극연출가와 행정가, 평론가, 극작가, 연극배우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기록한 인터뷰집 '한국연극의 승부사들'을 28일 출간했다.

'한국연극의 승부사들'은 배우와 작가, 연극연출가, 연극평론가, 행정가와 제작기획자들의 전문성과 삶과 인생의 이야기들을 녹여내며 분야의 전공 서적을 편안하게 읽는 것처럼 인터뷰로 기록했다.

김 교수는 이번 인터뷰집 출판으로 미처 만나지 못한 연극분야의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묶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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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김건표 교수가 한국연극의 현장과 인물을 기록한 '한국연극의 승부사들'을 펴냈다. 대경대 제공


연극평론가 김건표 교수(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가 국내 대표적인 연극연출가와 행정가, 평론가, 극작가, 연극배우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기록한 인터뷰집 '한국연극의 승부사들'을 28일 출간했다.

'한국연극의 승부사들'은 배우와 작가, 연극연출가, 연극평론가, 행정가와 제작기획자들의 전문성과 삶과 인생의 이야기들을 녹여내며 분야의 전공 서적을 편안하게 읽는 것처럼 인터뷰로 기록했다.

이 책은 연극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배우로는 이순재, 명계남, 김병춘, 고(故)강태기, 남동진, 신현종, 김미숙, 지춘성, 전국향, 김귀선 등 연극무대에서 대표적인 배우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특히 배우들의 인터뷰에서는 배우와 연극 전공자들에게 유익할 수 있는 연기표현 방법과 무대에서의 배우의 역할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연출과 행정가로는 심재찬, 오세곤, 기국서, 유홍영, 한태숙, 조광화, 김광보, 송형종, 박장렬, 윤시중, 최용훈, 이승철, 안경모, 최원석, 전인철, 정범철 등과 인터뷰를 하면서 연극연출과 무대의 삶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연극평론가 인터뷰로는 지난해 여석기 평론가상을 수상한 김기란 평론가가 유일하다. 기획제작으로는 대구공연의 승부사로 알려진 김종성 대표(고도예술기획)를 통해 몇 해 전 불황의 공연계에서 뮤지컬 <명성황후>를 유치해 성공으로 이끌었던 이야기를 듣는다.

극작가로는 선욱현, 김민정, 이철희, 차근호, 차현석 등 예비작가들에게 유익할 수 있는 스토리의 비밀들을 풀어놓는다.

김건표 교수는 기억에 남은 배우로는 이순재 선생과 (고)강태기 배우를 꼽았다.

이순재 선생에 대해 김 교수는 "몇 번 공연을 한 작품을 재공연하면서도 팔순의 나이에도 대본에 볼펜을 칠하며 맡은 배역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기 위한 장면들이 신인배우처럼 느껴졌고 암기력을 잃지 않기 위해 미국 역대 대통령 이름을 습관처럼 외우시는 모습과 원칙과 배우인생 철학을 잃지 않으려는 소탈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태기 배우는 "수백 회를 한 공연에도 숙소로 돌아와 대본을 펼치고 대사를 읽을 때마다 역할이 새롭게 느껴져서 배우는 주어진 역할을 매순간 표현하기 위해 매순간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던 강태기 배우의 말이 인상 깊었다고 기억했다.

저자에게 이번 인터뷰집은 세 번째 인터뷰집의 기록이다. 인터뷰어로도 활동해온 김 교수는 연예계를 대표할 만한 방송인 150여 명을 인터뷰하면서 '김건표의 스타토크'를 진행해 왔으며 '김건표의 행복초대석'을 통해서는 일반시민들과 각 분야의 장인들 100여 명을 만나 기록했다.

인터뷰 전문 방송프로그램에서는 사회, 정치, 문화 각계각층의 대표들을 만나 김 교수가 그동안 인터뷰한 사람들은 500여 명 정도로, 이번 책을 통해서는 연극현장을 찾아다니며 만난 10년간의 기록을 담아냈다.

김건표 교수는 "연극평론과 연극교육이 평생 직업이기도 하면서도 인터뷰는 성공한 인터뷰이들의 진솔한 마음을 듣고 인생과 삶을 진솔하게 느낄 수 있는 책과 같은 유일한 통로였기에 단편소설같이 읽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인터뷰집 출판으로 미처 만나지 못한 연극분야의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묶을 계획이다.

김건표 교수는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이사와 편집위원, 월간 한국연극 편집위원을 역임했으며 월간 문학세계 편집위원과 월간 한국연극 편집위원을 역임했으며 계간 한국희곡 편집주간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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