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구내 메뉴 '국내 수산물' 식단에 정부 "상징적 의미 등 다양한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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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지난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국산 수산물 소비 촉진 활동과 관련해 "어떤 프로그램 경우에는 상징적인 의미라든지 어민들에게 드리는 메시지도 있을 것"이라고 28일 말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용산 대통령실이 이날부터 구내 식당 메뉴에 '국산 수산물' 위주 식단을 구성했지만 소비 진작 차원에선 부족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지금 정부가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형태의 소비 진작 내지는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한 여러 가지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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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염수 방류 이후 국산 수산물 소비 진작 차원
500명 안팎 소비효과 부족 지적에 "상징적인 의미‧어민 향한 메시지 등 다양"
일본이 지난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국산 수산물 소비 촉진 활동과 관련해 "어떤 프로그램 경우에는 상징적인 의미라든지 어민들에게 드리는 메시지도 있을 것"이라고 28일 말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용산 대통령실이 이날부터 구내 식당 메뉴에 '국산 수산물' 위주 식단을 구성했지만 소비 진작 차원에선 부족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지금 정부가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형태의 소비 진작 내지는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한 여러 가지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개시 이후 국내 수산물 소비 위축 우려가 나오자, 대통령실은 이날부터 1주일 간 매일 청사 구내식당 점심 메뉴로 우리 수산물을 제공한다고 했다.
대통령실 내 근무 인원이 500여명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소비 진작 효과가 국내 전체적으론 미미하기 때문에 산하기관 포함 3천명에 이르는 해수부 등이 함께 동참하는 게 효과가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박 차장은 "(소비 촉진 프로그램들은) 실질적인 판매량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도 있을 것이고 그건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는 것"이라며 "대통령실 구내식당에서 (수산물 촉진 프로그램을) 하는 것은 그런 취지로 이해해 주시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걸 굳이 계산해서 몇 명이냐 이렇게 따지는 것은 제가 볼 때는 너무 오버하는 것 같다"며 "그건 그 취지를 이해하시고 '정부에서 수산물 위축을 막기 위해서 여러 가지로 애를 쓰고 있구나' 이렇게 하시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도 "(구내식당 메뉴 포함 등이) 그만큼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드리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며 "용산 대통령실에서 일주일 간 수산물을 집중 공급하겠다는 게 강제적인 건 아니고 다만 우리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이 이만큼 안전하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이보다 더 잘 보여드릴 수 있는 장면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우리 수산물을 거의 매일 드시고 계시다고 저는 알고 있는데 그만큼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바다, 우리 해역에서 나는 수산물의 안전성 걱정하지 마시고 많이 소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수산물을 포함한 음식으로 주례회동을 겸한 오찬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언론 공지를 통해 "구내식당에서는 오늘 점심 메뉴로 모듬회(광어, 우럭), 고등어구이 등이 제공됐다"며 "오늘 점심에는 평소보다 1.5배 많은 인원이 구내식당을 이용했으며 이 중에는 외부 약속을 취소하고 구내식당을 이용한 직원들도 다수 있었다"고 했다.
이날 점심시간 구내 식당에는 정무·시민사회·홍보·사회 수석비서관들과 대변인 등도 함께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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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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