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독일인이 가장 사랑한 영국인 되겠네!"…2G 동안 분데스 신기록 대잔치, '케인 효과'에 뮌헨 열광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에 해리 케인 '열풍'이 거세다.
케인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나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은 영국을 상징하는 공격수다. 토트넘에서 역대 최다골 신기록(280골)을 세웠고, EPL 역대 득점 2위(213골)에 올랐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자 잉글랜드 역대 최다골 1위(58골)를 기록 중이다.
영국의 상징이 독일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경기에 뛸 때마다 새로운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라이프치히와 슈퍼컵에서 바이에른 뮌헨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교체 투입된 케인이 할 수 있는 일은 크게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0-3 충격패를 당했다. 케인의 공식 데뷔전은 그렇게 아쉬움을 남긴 채 끝났다.
하지만 분데스리가는 달랐다. 케인은 지난 분데스리가 1라운드 베르데 브레멘전에서 첫 선발 출전했고,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는 역사상 케인이 처음이었다. 첫 경기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준 케인이다.
그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28일 열린 2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경기. 케인은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팀의 3-1 승리를 책임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2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케인은 전반 40분 페널키킥 키커로 나서 1골을 신고했고, 후반 24분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분데스리가 첫 멀티골이 등장하는 순간이다. 경기장은 케인을 연호하는 팬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그리고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영국의 'BBC'는 "케인은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시작해 첫 2경기에서 모두 골을 신고한 최초의 잉글랜드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경기 후 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정말 좋은 경기였다. 많은 팬들 앞에서 2골을 넣은 것은 특별한 느낌이었다. 아직 더 발전해야 하지만, 2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장에 많은 사람들이 내 이름을 불러줘 감사하다. 이제 다음 주를 기대해 달라. 건장을 회복하고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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