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SON-LEE-KIM' 슈퍼라인 불발... '부상' 이강인 휴식-'AG 와카' 설영우는 '지옥 일정'

노진주 2023. 8. 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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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남자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9)이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2)과 9월 유럽 원정길에 함께하지 못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의 부상 이탈을 아쉬워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일정은 10월 7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만약 설영우가 10월 A매치도 준비한다면 아시안게임 직후 곧바로 클린스만호로 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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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이강인과 설영우 / 대한축구협회.

[OSEN=노진주 기자] 한국 성인남자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9)이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2)과 9월 유럽 원정길에 함께하지 못한다. 부상 때문에 이강인은 휴식을 취한다. 반면 강행군 일정이 예고된 선수가 있다. 설영우(24, 울산현대)다.

대한축구협회(KFA)는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8일 웨일스전, 13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 나설 남자 A대표팀 25명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현대),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미트윌란) 등 주축 멤버들이 대부분 뽑혔다. 

‘부상’ 이강인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초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의 합류를 강하게 원했지만 지난 주 들려온 그의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 소식으로 이번 A매치는 이강인 없이 치른다.

이로써 공격 손흥민-중원 이강인-수비 김민재 ‘슈퍼라인’은 클린스만호 첫 원정 친선경기에서 작동하지 않는다. 

이 3명은 현재 유럽 무대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국대 캡틴’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 완장까지 차며 실력에 리더십까지 더해 한 단계 도약을 일궈냈다. ‘프랑스 명문’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개막 후 리그 2경기 연속 선발 출격하며 큰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괴물’ 김민재는 다소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듯하지만 '독일 분데스리가 11시즌 연속 우승' 뮌헨 수비라인을 꽤 잘 지키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사진] 대한축구협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의 부상 이탈을 아쉬워했다. 그는 "선수들의 부상은 A매치 준비의 가장 큰 변수다. 특히 이강인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겨 곤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진수(전북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등도 부상으로 빠졌지만 이강인만 따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또다른 계획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 이강인이 조속히 회복되어 소속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아시안게임에도 정상 컨디션으로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A매치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하게 됐지만, 반면 강행군 일정을 앞둔 선수가 있다. 바로 울산 수비수 설영우다. 

이번 클리스만호에 합류한 설영우는 A매치 후 곧바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와일드 카드’ 자원이기도 하다. 

아시안게임은 내달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린다. 대회 기간에 비해 경기 수가 많은 축구는 공식 개막식보다 먼저 일정을 소화한다. E조에 속한 한국은 19일 진화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이후 같은 장소에서 21일 태국, 24일 바레인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 대회 참가 엔트리에 ‘와일드 카드’로 이름을 올린 설영우는 부상이 없단 전제하에 유럽에서 A매치를 치르고 바로 중국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 설영우 / 대한축구협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일정은 10월 7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만약 설영우가 10월 A매치도 준비한다면 아시안게임 직후 곧바로 클린스만호로 향해야 한다. 이외 그는 울산의 K리그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도 병행해야 한다. 정신없는 일정이다.

설영우는 소속팀 울산에서도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올 시즌 지금까지 딱 2경기 빼고 26경기를 뛰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전을 대비해 꼭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해 소집하기로 했다"며 그의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지옥의 일정이 예고돼 있는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설영우는 부상 방지에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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