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박신자컵] 우리은행 4강 진출 일등 공신 김단비, "좋은 연습이지만, 두 번은 못 나오겠다(웃음)"

"좋은 연습이 된다. 그래도, 두 번은 못 나오겠다.(웃음)"

아산 우리은행이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A조 조별 예선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85-57로 승리했다. 예선 3연승으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최소 A조 2위를 확정했다.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단비(180cm, F)가 18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3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신한은행의 추격전을 뿌리쳤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단비는 경기 후 "박신자컵이 정말 힘들다. 소감을 이야기하기보다, 경기가 끝난 것에 감사하다. 확실히 젊은 선수들에 비해 회복이 더디다. 앞으로 아시안게임에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아시안게임 전에 치를 수 있는 좋은 연습이다"고 밝혔다.

이어 "연속 경기를 하면서, 체력을 올릴 수 있다. 그런데, 경기 중간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님께 혼났다. 100% 힘을 안 쓰다가, 100% 힘을 내려다 보니 레이업도 놓친다고 하셨다. 100% 힘을 쓸 수 있는 경기에 출전하고 있어서, 좋은 연습이 된다. 그래도, 두 번은 못 나오겠다(웃음). 힘들다"며 웃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도요타와 경기하면서, '도요타와 또 붙으면, 어떡하지'하고 걱정했다. 우리도 최선을 다했고, 도요타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우리가 승리했다. 다시 맞붙는다면, 무조건 승리한다는 확신은 없다. 그래도, 함께 몸을 부닥치면서 많이 배웠다. 일본도 우리에게 배울 게 분명 있다. 다시 맞붙는다면, 1차전처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