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화보 찍는다며 10대에 몹쓸짓”…모델 8명, 소속사 대표 고소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8. 2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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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은 없습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미성년자가 포함된 모델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소속사 대표가 같은 혐의로 또 고소를 당했다.

28일 연합뉴스와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A씨 등 10대 미성년자가 포함된 성인용 화보 장르 모델 5명이 소속사 대표 B씨를 강제추행과 강간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2020년 5월부터 최근까지 B씨가 화보 촬영을 명분으로 성추행과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지난달에도 C씨 등 소속사 모델 3명으로부터 강간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모델은 총 8명으로 많아졌다.

고소장에 따르면 C씨 등은 2020년 2월부터 지난 2월까지 3년간 22차례 B씨로부터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B씨가 호텔이나 차량 등지에서 화보를 촬영한다는 명분으로 성폭행을 이어왔고, 지시를 어기면 불이익을 주겠다며 강압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이 접수된 뒤 B씨는 소속사 대표에서 물러났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운영했던 부천 모 회사에는 성인 화보 등을 주로 촬영하는 모델들이 소속돼 있으며, 이 중에는 팔로워가 100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임의제출받아 디지털 포렌식하는 한편 고소장을 낸 피해자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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