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치악산' 제작사 "제목X본편 변경 불가"vs구룡사 "노이즈 마케팅 이용한 제작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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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호러 영화 '치악산'(김선웅 감독, 도호엔터테인먼트 제작)을 둘러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와 제작사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신도연합에 앞서 원주시 또한 "'치악산'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영화 상영으로 인한 모든 유무형의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제작사 측과의 2차례 회의를 통해 영화 제목 변경, 영화 속 치악산이라는 대사가 등장하는 부분 삭제 등을 요구했으나 제작사가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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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공포 호러 영화 '치악산'(김선웅 감독, 도호엔터테인먼트 제작)을 둘러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와 제작사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원주 치악산 구룡사 신도연합은 28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원주시와 치악산 국립공원, 구룡사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영화 '치악산'의 개봉을 중단하라"고 항의했다.
이어 "이목을 끌기 위해 제작한 토막 난 시신의 포스터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치악산에서 발생하지도 않은 토막살인 괴담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인해 치악산 구룡사의 이미지 실추가 우려된다"며 "최근 강력범죄들에 대한 두려움과 더불어 구룡사를 찾는 관광객과 신도들이 불안에 떨 것은 명명백백하다. 영화 개봉은 원주에 살고 원주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무시하고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더불어 신도연합은 지난 25일 '치악산' 제작자 박도영 도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낸 공식입장문에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박도영 대표는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24일 '치악산'과 관련하여 원주시와 치악산 주위 주민분들의 불안감과 피해 우려에 관련한 기사와 방송이 연이어 노출되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원주시청 관계자들을 찾아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특히 "영화의 제목 변경과 본편 내에 등장하는 치악산을 언급하는 부분을 모두 삭제해달라는 요청에 관해, 그렇게 된다면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의 연결이 맞지 않으며 주요 출연 배우 중 한 명이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재촬영 역시 불가한 상황인 점을 양해해 달라 요청했다"며 "최근 김선웅 감독의 개인 SNS 계정에 게시됐던 비공식 포스터가 유출돼 온라인에 확산된 상황에 대해서는 제작사 역시 유감을 표하며, 개인 계정에 업로드된 포스터는 오해가 커지기 전 삭제 조치를 취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온라인상에 퍼지고 있는 해당 포스터에 대해서는, 디지털 장의사 업체에 의뢰하여 삭제 처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신도연합은 "공식 입장마저 홍보 수단으로밖에 사용하지 않는 영화 제작사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영화 개봉을 연기하고 영화 제목과 내용에 있는 치악산 명칭을 변경하라. 상영을 금지하거나 내용을 바꾸지 않으면 영화 보이콧을 전개할 생각이다. 영화 홍보 전략이라고 생각하는 제작사에 타격을 줄 수 있도록 영화 안 보기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신도연합에 앞서 원주시 또한 "'치악산'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영화 상영으로 인한 모든 유무형의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제작사 측과의 2차례 회의를 통해 영화 제목 변경, 영화 속 치악산이라는 대사가 등장하는 부분 삭제 등을 요구했으나 제작사가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치악산'을 둘러싼 갈등은 제목과 그 내용 때문에 발생됐다. '치악산'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렸다. 1980년 치악산에서 18토막 난 시신 10구가 수일 간격으로 발견돼 비밀리에 수사가 진행됐다는 치악산 괴담인 '18토막 연쇄살인'을 모티브한 작품으로 관심을 받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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