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년 만의 폭염에 전력난…日 최고령 원전까지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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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원자력발전소인 다카하마 1호기가 발전을 중단한 지 12년 만에 재가동된다.
일본 간사이전력은 후쿠이현 소재 다카하마 1호기가 지난달 28일 최종 검사를 마치고 다시 가동된다고 28일 발표했다.
1974년 운전을 시작한 다카하마 1호기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뒤 다른 일본 내 53기 원전과 함께 가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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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원자력발전소인 다카하마 1호기가 발전을 중단한 지 12년 만에 재가동된다.
일본 간사이전력은 후쿠이현 소재 다카하마 1호기가 지난달 28일 최종 검사를 마치고 다시 가동된다고 28일 발표했다. 핵분열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확인한 간사이전력은 지난 2일 전력 생산 및 송전을 개시했다. 원전 출력을 점차 최대치까지 끌어올렸지만 수치상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1974년 운전을 시작한 다카하마 1호기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뒤 다른 일본 내 53기 원전과 함께 가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지난해 일본 열도에 147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돼 냉방 수요가 급증하고 전력이 부족해지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멈춰 선 원전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운전기간을 40년으로 제한했으나 허가를 받으면 20년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다카하마 원전 1·2호기는 2016년 원자력규제위원회에서 운전기간이 연장돼 각각 2034년, 2035년까지 가동이 가능하다.
다카하마 1호기는 기시다 정권의 원전 정책에 따라 재가동되는 첫 번째 원전이 됐다. 다음달 중순부터는 47년 된 다카하마 2호기도 재가동된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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