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단합 주문… 김기현 "십고초려해서라도 인재 모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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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의 1박2일 연찬회는 첫날부터 '수도권 총선 위기설'을 비롯해 국정운영 관련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중 윤 대통령의 '자유주의 철학' 조언자였던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문열 작가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빗대 "'정치적 이해관계'를 앞세워 윤심(尹心)만 따라가는 당으로 보이니까, 이게 마치 대통령이 (독재자) '엄석대'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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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의 1박2일 연찬회는 첫날부터 '수도권 총선 위기설'을 비롯해 국정운영 관련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당정간 '이념·철학적 결속 부족'이 대통령을 오히려 독선적으로 보이게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 관계자들과 참석해 당·정·대의 단합을 강조했다.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는 역대 가장 비합리적이고, 비타협적인 야당을 상대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 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야당을 겨눴다.
그는 "'3대 개혁' 이행과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이 결국 윤석열 정부와 당 지지로 이어진다"면서 "(제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우리 목표는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국민께 다가서고 야당과 정책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의 (총선)승리가 곧 개개인의 승리로 이어진다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독려했다.
김기현 대표는 "수도권 선거를 가지고 여러 가지 논란을 벌이는 건 매우 건강한 논쟁"이라며 "우리가 더 심혈을 기울여 수도권 민심 다가가기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에 '좋은 인물'을 천거해 바람을 일으키고, 계파·호불호를 불문한 '천하인재'들을 "십고초려해 적극 모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얼치기 짝퉁 좌파들이 망쳐놓은 나라를 1년 반 동안 윤석열 정부가 많이 바로잡고 있다"면서도 "더불어민주당에 '말싸움'이나 '기 싸움'을 해 이기는 것만으로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여야 간 비방 수위만 높아진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민생현안 해결, 국민 신뢰 회복'이 여당의 숙명이라는 것이다.
당 지도부 외에도 3명의 특강자가 나섰다. 그중 윤 대통령의 '자유주의 철학' 조언자였던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문열 작가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빗대 "'정치적 이해관계'를 앞세워 윤심(尹心)만 따라가는 당으로 보이니까, 이게 마치 대통령이 (독재자) '엄석대'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은 (독재자를 쫓아내는) 자유주의 '선생님'"이라며 "대단히 죄송한 이야기지만 대통령의 철학이나 국정방향을 읽고 체화하고 설명하거나, 아니면 (대통령·정부 결정에) 과한 측면이 있다거나 (하다면) 대안을 내놔야 하지만 그런 모습 없이 윤심을 따라가는 모습으로 국민은 보고 있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영종도=안소현/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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