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국회] 송석준 “기관사칭 보이스피싱 크게 늘어”
김재민 기자 2023. 8. 28. 18:31
“기관사칭 보이스피싱, 2017년 대비 지난해 57% 증가”
보이스피싱 피해가 최근 감소추세로 돌아선 데 비해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송석준 국회의원(이천)이 28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보이스피싱 건수는 지난 2017년 2만 4천259건인 데 비해 지난해 2만1천832건으로 10%가 감소했다.
하지만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2017년 5천685건에 비해 지난해 8천930건으로 57%나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을 보면 2021년 7천744억원에 달하던 것이 지난해 5천438억원으로 30%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금액은 1천741억원에서 2천77억원으로 1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금감원 직원 등을 사칭하는 유형으로 사회 경험이 부족한 청년층이 많이 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6월에 비해 올해 1~6월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20대가 38%나 증가했다.
송 의원은 “정부 유관부처·금융기관·통신사와 협업, 신종 범행수단 차단 등 사회 경험이 적은 청년계층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개선 및 맞춤형 피해 예방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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