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 승리 의지 다지며 '열공'…尹대통령, 올해도 '커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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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특강 강연자로 나선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가 'X세대'를 설명하며 PC통신 사용 여부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배 의원이 밝은 목소리로 "천리안!"이라고 답하자 특강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환하게 웃으며 강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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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의원님, 천리안 하셨습니까? 하이텔 하셨습니까?"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
"저는 천리안이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특강 강연자로 나선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가 'X세대'를 설명하며 PC통신 사용 여부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배 의원이 밝은 목소리로 "천리안!"이라고 답하자 특강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환하게 웃으며 강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28일부터 1박2일간 진행되는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의원들이 오는 9월 정기국회와 내년 총선에서 필승하기 위한 '열공' 모드에 돌입했다. 이날 인천 을왕동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연찬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하얀색 셔츠'라는 드레스코드에 맞춰 정장 재킷을 벗은 채 자리에 앉았다. 또 각자 이름이 적힌 빨간색 명찰을 목에 걸고 서로 인사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의원들은 오후 윤재옥 원내대표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병준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 고문,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특강을 들었다.
이날 연찬회에는 국민의힘 의원 111명 중 박진 외교부 장관을 제외한 110명이 참석했다. 강연자들이 특강을 진행하며 자료화면을 넘길 때 마다 의원들은 연신 휴대폰을 들고 자료화면을 사진에 담았다. 첫 번째 줄에 앉아 강연을 듣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강연 내내 고개를 끄덕이고 때론 크게 웃으며 특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 강연자로 나선 김 고문의 특강이 끝나자 의원들은 김 고문을 향해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김 고문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사회구성으로 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핵심이 무엇인지"를 묻자 김 고문은 "기본적으로 지식인 집단이 제일 중요하다.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마이크를 가진 집단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노조의 자유를 침범하는 것으로 보이는 제한이 장기적으로 자유를 지속시킬 수 있다는 정책 수단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모순점에 설명이 필요하다" 물으니 김 고문은 "사회 곳곳에 모순은 존재한다. 기득권의 이름으로 공평·공정하지 못한 질서들이 바로잡히지 않는 한 우리 사회는 제대로 자유를 누릴 수도 없고 지속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우리 사회는 개혁하는 과정에서 진통이 따를 거라고 본다"며 "모든 것은 자유와 자유주의 체제 성립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경제' 분야에 대한 특강에 나선 추 부총리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전력 질주하겠다"며 "지역구 관리를 열심히 하십시오"라고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답하기도 했다.
이날 연찬회 특강이 진행되는 동안 강연장 밖에선 최근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에 대한 의원들의 발언이 이어지기도 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연찬회 강연장 밖에서 기자들을 만나 "진짜 중요한 것은 여론조사 수치가 아니라 현실 수도권 현장에서 만나는 유권자들, 자영업자들, 시민분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빨리 우리가 담아내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수도권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경제문제"라며 "기대하기로는 상저하고라고 기대했다만 상저하저가 될 가능성도 많다. 그렇게 되면 내년 선거에 책임 있는 여당이 책임을 질 수밖에 없어서 선거가 더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특강이 진행되는 강연장 앞에는 대통령실에서 마련한 다과와 커피를 연찬회 참석자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연찬회에도 특강이 진행되는 행사장 앞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보낸 바 있다.
인천=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인천=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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