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차도 너무 많아요"…할슈타트서 대규모 관광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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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유명 관광지이자,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 할슈타트 마을이 대규모 관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오베뢰스테라이히주에 속하는 할슈타트 주민이 유명 관광지인 이 지역에 대규모 관광을 반대하는 시위를 열었다.
유럽에서 손에 꼽는 유명 관광지인 만큼 대형버스를 타고 당일치기로 방문하는 관광객이 너무 많다고 지역 주민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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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도 소음 공해, 교통 체증 항의해 가벽 설치
인구 700명…관광객 日 1만 명·年 100만 명 수준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오스트리아 유명 관광지이자,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 할슈타트 마을이 대규모 관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오베뢰스테라이히주에 속하는 할슈타트 주민이 유명 관광지인 이 지역에 대규모 관광을 반대하는 시위를 열었다. 관광업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만, 방문객이 너무 많다는 불만이 모인 결과다.
주민은 하 관광객 수 제한을 도입하고, 오후 5시 뒤로는 관광버스 운행을 막아달라고 요구했다. 유럽에서 손에 꼽는 유명 관광지인 만큼 대형버스를 타고 당일치기로 방문하는 관광객이 너무 많다고 지역 주민은 입을 모았다.
주민이 대규모 관광에 반대하는 뜻을 비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주민은 소음 공해와 교통 체증에 항의의 뜻으로 사진 촬영이 빈번한 지역에 나무 벽을 세워 주변 경치를 가렸다.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론이 악화하자, 해당 벽은 철거됐다.
당시 홀스타트 시장은 마을을 통과하는 버스를 현재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싶다고 언급했다.
할슈타트는 주민이 700명이 조금 넘는 작은 마을이지만, 빼어난 자연환경으로 인해 성수기에 매일 1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마을을 찾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매년 방문객이 100만 명에 달했다.
알프스 기슭 호숫가에 자리한 할슈타트는 역사 유적으로도 유명하다. 유럽 초기 철기 문화인 '할슈타트 문화'의 발원지가 바로 이곳이다.
한국에서는 2006년 KBS2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아시아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인기에 힘입어 2012년 중국은 광둥성에 이를 재현한 같은 이름의 마을을 건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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