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간 외국인 투자자, 대형주로 속속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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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반등이 외국인 투자자의 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이달에도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차츰 국내주식의 비중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순매수가 재개돼야 증시 전반적인 조정 국면이 끝날 것이라고 분석한다.
연초 급락 시기에도 시장 반등을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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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비중 큰 종목 위주 매수세
연말 배당금 등 계절적 영향
9월 이후 매수세 늘어날 전망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34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지난 25일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매도 우위를 나타냈지만 매도 규모는 크게 축소됐다. 앞서 23~24일에는 각각 206억원, 1106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기도 했다.
하반기 시작과 동시에 7월 코스피시장에서 1조9745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외국인은 이달에도 5277억원(25일 기준)의 추가 순매도를 기록했다. 때문에 이달 초 장중 2668.21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는 18일 2504.50까지 떨어졌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순매수가 재개돼야 증시 전반적인 조정 국면이 끝날 것이라고 분석한다. 연초 급락 시기에도 시장 반등을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다. 중국발 리스크가 확산되는 현재 외국인 자금 없이 기록적인 반등을 꾀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유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환율은 고점을 형성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하락한 1323.4원에 거래됐다. 지난 21일 1342.6원으로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발 우려로 국내 수출 부진 우려가 다시 반영되는 것을 감안해도 1340원대에서 중국 리스크가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계절적으로도 9월 이후 외국인은 한국 시장을 매수했다. 여름휴가가 끝나고 내년을 준비하는 자금과 연말 배당을 기대하는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 매수 강도가 높아진 종목들을 보면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종목들이 많다. 대부분이 시가총액 비중이 높다. 외국인은 이 기간 에코프로의 주식을 4494억원어치 사들였다. 이어 삼성전자(2118억원), 현대차(114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호텔신라(1013억원) 등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와 관련된 종목들도 대부분 공매도 비중이 높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의 관건은 수출지표 개선과 금리 및 달러의 하향 안정화"라며 "이를 확인하기 전까지 코스피는 박스권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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