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불확실성 사라진 증시… 기관 순매수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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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를 짓눌렀던 잭슨홀 미팅이 무난하게 끝나면서 반등에 힘이 실리고 이다.
조정장을 주도했던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가 나타났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힘을 보탰다.
지난 주말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정책에 대해 원론적인 수준의 언급에 그치면서 미국증시가 상승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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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시장 경색 등 리스크
금리인하까지는 시간 더 걸려
"증시 추세적 상승 보긴 어려워"
증시를 짓눌렀던 잭슨홀 미팅이 무난하게 끝나면서 반등에 힘이 실리고 이다. 조정장을 주도했던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가 나타났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힘을 보탰다. 다만 전문가들은 "완전한 상승추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강조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6% 오른 2543.41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정책에 대해 원론적인 수준의 언급에 그치면서 미국증시가 상승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달 들어 3거래일을 제외한 나머지 15거래일에 줄곧 순매도를 나타냈던 기관이 이날 2987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반등을 이끈 점이 눈길을 끈다.
증권가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로 정리했다. 이번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시장이 주목했던 중립금리(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없이 잠재성장률을 달성하는 금리)에 대해 '얼마인지 불확실하다'는 모호한 발언을 내놨고, 물가·통화정책·경기에 대해서도 기존의 기조를 유지했다는 점에서다. 결과적으로 단기적인 불확실성 해소가 이날 지수 반등의 동력으로 해석됐다.
다만 지수가 추세적인 상승으로 들어서기에는 부족하다는 진단이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눈높이를 높게 가져가기에는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이 다수 상존하고 있고, 상반기 증시 강세를 견인했던 주도주들의 주도력이 이전보다는 약해지는 모습"이라며 "중국의 증시 부양책은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부동산에서의 잡음을 다른 것으로 덮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기에 리스크온(리스크 감수)을 대대적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리스크를 감수하는 전략보다는 균형감 있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주요국 통화당국이 금리인하를 통한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 인민은행은 예상과 달리, 지난주 1년 만기 LPR 금리를 10bp(1bp=0.01%포인트) 인하했고, 5년 만기 LPR은 동결했다.
신영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올해 말과 2024년 상반기 즈음에는 금리인하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근 정 당국의 반응으로 미뤄보면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경기둔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재평가할 필요가 있고, 위험자산에 대해 아직은 경계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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