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의 생생한 현장과 인물 기록’…저서 ‘한국연극의 승부사들’ 펴내

김덕용 2023. 8. 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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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연극연출가·평론가·극작가·연극배우·행정가 50인의 이야기를 기록한 인터뷰집 '한국연극의 승부사들'(부제 : 김건표가 만난 대한민국 연극인 50人·연극과 인간·714쪽)이 28일 출간됐다.

연극평론가이자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인 저자 김건표의  '동시대 연극읽기', '장면텍스트'에 이은 세 번째 인터뷰집으로 그가 10년간 연극현장을 찾아다니며 만난 사람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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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연극연출가·평론가·극작가·연극배우·행정가 50인의 이야기를 기록한 인터뷰집 ‘한국연극의 승부사들’(부제 : 김건표가 만난 대한민국 연극인 50人·연극과 인간·714쪽)이 28일 출간됐다.

연극평론가이자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인 저자 김건표의  ‘동시대 연극읽기’, ‘장면텍스트’에 이은 세 번째 인터뷰집으로 그가 10년간 연극현장을 찾아다니며 만난 사람들을 담았다.

‘한국연극의 승부사들’ 표지. 김건표 제공
배우로는 이순재, 명계남, 김병춘, 고 강태기 씨 등 연극무대에서 배우들의 연기표현법과 배우의 역할 등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연출·행정가로는 심재찬, 오세곤, 기국서씨 등과 인터뷰하면서 연극연출과 무대의 삶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연극평론가로는 지난해 여석기 평론가상을 수상한 김기란 평론가가 유일하다. 기획제작으로는 대구공연의 승부사로 알려진 김종성(고도에술기획대표) 대표를 통해 몇해 전 불황의 공연계에서 뮤지컬 ‘명성황후’를 유치해 성공으로 이끌었던 이야기를 듣는다. 극작가로는 선욱현, 김민정, 이철희씨 등 예비작가들에게 유익할수 있는 스토리의 비밀을 풀어놓는다.

김 교수는 기억에 남은 배우로 이순재, 고 강태기 배우를 꼽는다. 그는 “이순재 선생은 평생 배우로 살아오신 원칙과 배우 인생 철학을 잃지 않으려는 소탈한 마음에 감동을 했다”고 했다. 강태기 배우와 관련해서 그는 "'배우는 주어진 역할을 매 순간 표현하기 위해 매 순간 공부를 할 수 없다'고 말하던 강태기 배우의 말이 인상 깊었다"고 기억했다.

김건표 연극연화학과 교수. 대경대학교 제공
인터뷰어로도 활동해 온 김 교수는 배우·코미디언·방송인과 가수 등 연예계를 대표할 만한 방송인 150여 명을 인터뷰하면서 ‘김건표의 스타토크’를 진행해 왔다. ‘김건표의 행복초대석’을 통해서는 일반 시민들과 각 분야 장인 100여 명을 만나 기록하기도 했다. 인터뷰 전문 방송프로그램에서는 사회·정치·문화 각계각층의 대표들을 만나 김 교수가 그동안 인터뷰한 사람들은 500여 명 정도로, 이번 책을 통해서는 연극 현장을 찾아다니며 만난 10년간의 기록을 담아냈다.

김 교수는 “연극평론과 연극교육이 평생 직업이기도 하면서도 인터뷰는 성공한 인터뷰 이들의 진솔한 마음을 듣고 인생과 삶을 진솔하게 느낄 수 있는 책과 같은 유일한 통로였기에 단편소설같이 읽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인터뷰집 출판으로 미처 만나지 못한 연극분야의 전문가들 이야기를 묶을 계획이다.

김 교수는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이사와 편집위원, 월간 한국연극 편집위원, 월간 문학세계 편집위원, 월간 한국연극 편집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계간 '한국희곡' 편집주간을 맡고 있다. 밀양공연예술축제 집행위원장과 총예술감독을 거쳐 문화, 정치 칼럼 등을 기고하며 전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극평론집 ‘한국연극과 비평의 지형학’, ‘키워드로 이해하는 연기’, ‘연극의 고고학, 연기의 도도학’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김건표 칼럼 에세이’ 출간 한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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